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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연속 금리 올린 한은…오늘 금통위는 동결 택할 듯

등록 2026.10.22 06:00:00

이달 금리 동결 후 내달 한 차례 인상 전망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래현 기자 = 두 번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한국은행이 22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는 연 3.00%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 7월과 8월 각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높이는 '백투백 인상'을 단행했다. 백투백 인상은 2022년 4월~2023년 1월 7회 연속 인상 이후 3년 7개월 만의 일이다. 금리 인상 사이클을 시작하자마자 백투백 인상을 한 것은 처음이다.

백투백 인상의 배경에는 선제적인 대응의 필요성이 있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신현송 총재도 당시 기자들과 만나 "선제적인 대응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고 물가 오름세가 확산하기 전에 조기 대응해 궁극적으로 경제에 미치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라며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이 있다. 그만큼 비용이 커진다는 것이고, 저희는 호미로 이번에 정책을 펴고 있다"고 했다.

한은이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만, 이번달 금통위에서는 동결을 택하고 백투백 인상의 효과를 점검할 전망이다.

신 총재는 지난 금통위 직후 "연거푸 두번 인상을 했기 때문에 그 효과도 저희가 점검해야 한다"며 속도 조절을 암시했다.

물가도 여전히 목표 수준을 웃돌지만 2%대 후반으로 내려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번 연속 금리를 올려야 할 시급성은 사라졌다는 관측이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로 전월(3.1%)에 비해 하락했다. 근원물가도 개인 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확대됐지만, 통신요금 기저효과가 사라지며 전월(3.4%)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든 2.8%로 집계됐다.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도 최근 반도체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에 힘입어 1320원대 중반까지 내려가며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론에 힘을 싣는다.

다만 한은이 금리는 동결하더라도 통화정책방향문(통방문)이나 신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인 색채를 띨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물 경제가 꺾이지 않으며 한은이 우려하는 수요 측 물가 압력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신 총재는 12일 국정감사에 출석해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26.4%나 증가해 소득 여건이 개선됐다"며 "궁극적으로 수요 측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1290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5%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1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달 1~10일까지의 수출액도 261억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2.0% 늘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수출을 감안하면 이번 회의에서 성장에 관한 판단이 크게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1월 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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