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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타벅스, 22일부터 주문해야 좌석 사용 가능

등록 2026.10.22 11:56:58수정 2026.10.22 14:16:24

베이징 한 매장 “강제로 내보내지는 않으나 15분마다 주문 요청 방송”

“예상치 못한 요구 사항 대처 위한 통일된 지침 제공 예정”

스벅, 시장점유율 42%→14% 급락…4월 中 자본 합작 경영권 넘겨

[서울=뉴시스] 중국의 스타벅스 매장. 중국어 표기로 '싱바커 커피'로 되어 있다. (출처: 바이두) 2026.10.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의 스타벅스 매장. 중국어 표기로 '싱바커 커피'로 되어 있다. (출처: 바이두) 2026.10.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진출 20년이 넘은 스타벅스 커피가 22일부터 전국 8000여개 매장에서 처음으로 ‘소비 고객만 좌석 이용’ 정책을 시행한다.  

시행 하루 전인 21일 베이징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는 점심 피크 시간대에 고객의 3분의 1이 구매없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홍콩 명보가 22일 전했다.

이번 ‘공짜 좌석’ 종료는 4월 중국 본토 자본이 스타벅스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나온 경영 강화 및 서비스 개선을 조치 중 하나라고 명보는 보도했다.

사무실에 돌아갈 시간이 없어서 급히 컴퓨터로 서류를 보내기 위해 매장에 왔다는 한 고객은 “스타벅스에서 급하게 일을 처리하는 게 일상이 됐는데 이제 다른 곳을 찾아야겠다”고 말했다.

매장 직원은 ‘고객 전용 좌석’ 안내판을 설치하고 자리를 둘러 볼 예정이지만 누구도 강제로 내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 잠재적인 고객이라는 것이다.

다만 고객이 주문을 하지 않은 경우 약 15분마다 주문을 상기시키는 안내 방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신 등 대륙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스타벅스 중국은 매장 직원들이 예상치 못한 요구 사항에 대처할 때 친절한 소통 원칙을 준수하도록 통일된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임산부와 거동이 불편한 고객을 우선적으로 도울 예정이라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2027 회계연도에 3억 위안(약 594억원) 이상을 투자해 매장을 개선할 계획도 발표했다.

투자 내용에는 피크 시간대 직원 증원 및 프리미엄 커피 체험 공간 확충, 디지털 시스템 및 핵심 장비 업그레이드, 약 1000개 매장의 시설 리모델링 등이 포함된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에게 좌석을 적절히 사용하고 소음을 줄여 ‘더 나은 제3의 공간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는 캠페인도 발표했다.

앞서 7월 톈진의 한 스타벅스 매장은 테이블에 ‘소비자 좌석’이라는 표지판을 붙여 논란을 일어나자 제거했다.

9월에는 쓰촨성 난충의 한 매장이 야외 좌석이 장시간 점유된 상태로 유지되자 일시적으로 폐쇄되었다가 여론의 압력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매장 관련 논란은 중국 본토의 소비 위축과 저가 커피 브랜드의 영향으로 스타벅스가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한 것을 반영한다고 명보는 전했다.

2023년 쿠디 커피가 9.9위안(약 1960원) 프로모션을 시작하자 루킨 커피도 가격 경쟁에 돌입했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데이터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중국 본토 커피 시장 점유율은 2017년 42%에서 2024년 14%로 급락했다. 매출은 2021년 정점을 찍은 후 2024년에는 거의 20% 감소했다.

4월 스타벅스 본사는 중국 ‘보이우(博裕) 캐피털’과 합작 투자 계약을 체결해 매장 운영권을 넘기고 직영점에서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전환했다.

앞서 북미는 지난해 초 ‘오픈 스토어’ 정책을 폐지해 고객이 매장에 머무르기 전에 구매를 의무화했고, 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매장을 개선함으로써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홍콩의 샤틴 뉴타운 플라자와 콰이퐁 메트로플라자에 있는 두 스타벅스 매장도 지난달부터 매장 내 이용 시간을 90분으로 제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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