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일자리 문제에 징병제 반대까지…독일 Z세대, 핼러윈 전국 시위 예고
등록 2026.10.22 16:09:55
교육 여건 개선·생활비 부담 완화 요구…징병제에도 반대
추진 모임은 폭력 거부…베를린 경찰, 대규모 대응 준비
![[파리=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학생들이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리 바스티유 광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고등학생들로 시작된 이번 시위에 대학생, 학부모, 교사, 공무원 노조, 농민단체까지 합류하고 있다. 2026.10.09.](https://img1.newsis.com/2026/10/09/NISI20261009_0001649259_web.jpg?rnd=20261009132416)
[파리=AP/뉴시스] 8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학생들이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리 바스티유 광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고등학생들로 시작된 이번 시위에 대학생, 학부모, 교사, 공무원 노조, 농민단체까지 합류하고 있다. 2026.10.09.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은 21일(현지시간) ‘Z세대가 일어선다(Gen Z steht auf)’라는 이름의 모임이 여러 독일 도시에서 시위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모임은 교육 여건 개선과 생활비 부담 완화, 징병제 반대 등을 의제로 내걸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에는 독일 여러 도시에서 시위에 나서자며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이미지를 활용한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 틱톡에서 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영상 중 일부는 조회수가 100만회를 넘었다.
특히 많이 조회된 한 영상에서는 “프랑스인들이 먼저 하고, 우리는 따라 한다”며 프랑스처럼 시위에 나서자고 독려했다. 이 영상은 징병제와 높은 기름값, 청년들이 집과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문제를 제기했다. 연금 문제도 거론했다.
시위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아크람 젤로는 독일 dpa통신에 “우리는 모든 형태의 폭력을 분명히 거부한다”며 평화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온라인에서 시위 참여를 촉구하는 게시물 대부분도 평화적인 집회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파리=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한 학생이 "Z 세대가 승리할 것"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이날 저녁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정부가 이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구체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이달 말 대책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고등학생들로 시작된 이번 시위에 대학생, 학부모, 교사, 공무원 노조, 농민단체까지 합류하고 있다. 2026.10.08.](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1646814_web.jpg?rnd=20261008122640)
[파리=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여한 학생이 "Z 세대가 승리할 것"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이날 저녁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정부가 이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구체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이달 말 대책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고등학생들로 시작된 이번 시위에 대학생, 학부모, 교사, 공무원 노조, 농민단체까지 합류하고 있다. 2026.10.08.
타게스슈피겔은 21일 현재 베를린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집회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베를린 경찰은 대규모 현장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플로리안 나트 경찰 대변인은 학생 시위를 자기 목적에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학생들의 정당한 시위인지, 누군가 핼러윈 분위기를 자기 목적에 이용하려는 것인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독일 경찰노조(GdP) 베를린 지부의 슈테판 베 지부장은 당국이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대규모 시위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프랑스의 소요 사태가 우려스럽다며, 거리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일이 잦은 핼러윈 밤에 집회가 예고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베 지부장은 청년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내걸고 평화적으로 시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급진 세력이 민주적인 시위를 자기 목적에 이용해 폭력을 행사하거나 집회의 자유를 악용하지 못하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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