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뮤니티2' 박세승 우승·신혜원 생존…승패 넘어 남은 것
등록 2026.10.22 16:36:19
박세승 "승패보다 각자의 세상 얼마나 넓어졌느냐가 중요"
신혜원 "누군가 먼저 신뢰 보여줘야 불안의 연결고리 끊어"
![[서울=뉴시스]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 우승자 박세승(왼쪽)과 함께 출연한 신혜원 JTBC 기자(사진=웨이브 제공) 2026.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02271283_web.jpg?rnd=20261022162100)
[서울=뉴시스]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 우승자 박세승(왼쪽)과 함께 출연한 신혜원 JTBC 기자(사진=웨이브 제공) 2026.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웨이브 서바이벌 '더 커뮤니티2: 보이지 않는 손'이 치열한 생존 경쟁 끝에 막을 내린 가운데 우승자 박세승과 최종 생존자 신혜원이 승패를 넘어선 경험과 배움을 전했다.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세승과 신혜원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겪은 갈등과 선택,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사람들과 생활하며 느낀 변화를 돌아봤다.
'더 커뮤니티2'는 서로 다른 자원을 가진 참가자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생존과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사회 실험 서바이벌이다. 참가자들은 협상과 거래, 연합과 대립을 반복하며 심리전을 펼쳤다. 박세승은 최종 우승과 상금 7500만원을 차지했고, JTBC 기자 신혜원은 마지막까지 생존했다.
박세승은 처음에는 생존과 전략적인 플레이에 집중했지만, 함께한 사람들에게 정이 들면서 자신의 예상과 다른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실에서는 '세상에 참 다양한 사람이 많다'는 말을 회피적으로 사용했다. 다양한 사람이 있으니 저는 안전지대에서 잘 맞는 사람들과만 지내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프로그램에서는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게 됐고, 그 과정에서 제 세상이 넓어졌다"고 했다.
우승의 기쁨만큼 복잡한 감정도 있었다. 마지막 승부에서 공격권을 행사해 우승한 그는 "기쁘기만 한 감정은 아니었다"며 "제가 폭력적이라고 느꼈던 것을 그대로 한 느낌이라 현타도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진정한 승리의 의미에 대해 "이기고 지는 게임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각자 커뮤니티에서 무엇을 느끼고 얻어가는지가 중요하다. 승패보다 각자의 세상이 얼마나 넓어졌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혜원 역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돌아봤다. 그는 "요즘은 알고리즘의 영향으로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 안에서 각자의 주장이 강화되고 재생산되는 것이 일상화된 사회"라며 "서로 다른 입장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흥미로웠고, 타인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특히 신혜원은 공동체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마지막 보석 발행량을 0으로 결정했다. 그는 "프로그램은 끝나지만, 우리 삶에서는 누군가가 먼저 신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불안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다. 마지막만큼은 신뢰를 지키는 것으로 끝내고 싶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원칙과 공동체의 이익 사이에서 갈등하는 과정 자체가 인간의 현실과 닮아 있다고 짚었다. 박세승은 타인의 삶을 이해하며 시야를 넓혔고, 신혜원은 선택의 결과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지켜야 할 신뢰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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