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선업 재건 뛰어든 K조선…HD현대·한화, 현지 생산 '박차'
등록 2026.10.24 09:00:00
HD현대, 美 기업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 계약
스마트 조선소 신설…2029년부터 가동 목표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 통해 수주 '청신호'
비용 효율화, 안정적 생산 체계 구축은 과제
![[서울=뉴시스] HD현대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과 조선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모습. (사진=HD현대) 2026.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1780_web.jpg?rnd=20261023094806)
[서울=뉴시스] HD현대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과 조선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모습. (사진=HD현대) 2026.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에서 축적한 선박 설계·건조 기술을 미국 생산 현장에 접목하면서 K조선의 역할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HD현대, 美 현지 조선소 신설 시동…2029년 가동 목표
기존 조선소를 인수하는 대신 산업 부지에 첨단 스마트 조선소를 새로 짓는 방식으로, 내년 착공해 오는 2029년 본격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소가 들어설 지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국 남부와 서부 지역을 포함한 복수의 후보군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조선소에는 HD현대의 미래 첨단 조선소(FOS) 모델과 디지털 생산 기술을 적용한다.
디지털 트윈과 자동화 생산 시스템, 로봇 용접 등을 도입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필리조선소 전경. (사진=한화그룹 제공) 2026.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7853_web.jpg?rnd=20260331081621)
[서울=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필리조선소 전경. (사진=한화그룹 제공) 2026.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조선소 인수에 이어 美 특수목적선 수주 '질주'
한화 필리조선소는 지난 7월 미국 차세대 미사일 방어체계 '골든돔' 구축에 투입되는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를 맡는 등 성과를 냈다.
한화는 지난해 미국 내 사업 확대를 위해 약 50억 달러(당시 약 7조42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필리조선소가 그동안 상업선 건조를 중심으로 운영돼 온 만큼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군함 건조에 필요한 보안시설과 특수 설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것으로 전망된다.
숙련 인력 양성, 발주 물량 확보 등 남은 과제도
조선소 인수와 신설로 생산 거점을 확보하더라도 한국의 설계·생산 기술을 현지 작업 환경에 정착시키고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높은 선박 건조 비용도 풀어야 할 과제다. 자동화 설비와 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기자재 조달 비용을 관리해야 한다.
초기에는 기술 이전과 인력 교육, 설비 구축 등에 비용이 투입되는 만큼 안정적인 일감을 바탕으로 투자 부담을 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간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 확보도 요구된다. 미국 정부 발주 사업에 더해 민간 선주로 고객층을 넓혀야 장기적으로 가동률과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K조선이 고부가 선박을 수출하는 데서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함께 키우는 역할로 나아가고 있다"며 "현지에서 기술력을 입증할수록 장기적인 협력과 수주 기회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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