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이 시댁에 보낸 선물, 당근에 반값으로"…판매자 알고 보니 '형님네'
등록 2026.10.25 10:39:00
![[서울=뉴시스] 친정에서 시댁에 전달한 선물을 시댁 식구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내다 판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02146340_web.jpg?rnd=20260527155722)
[서울=뉴시스] 친정에서 시댁에 전달한 선물을 시댁 식구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내다 판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친정에서 시댁에 준 선물을 시댁 식구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내다 판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정에서 준 선물을 당근에 내다 파는 시댁식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결혼 5년 차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친정과 시댁은 명절마다 선물을 주고받는다. A씨의 친정은 명절 때마다 시댁의 취향을 세심히 고려해 10만원 선의 정성 어린 선물을 직접 준비해 전달해왔다.
사건은 A씨가 사고 싶은 물품을 찾기 위해 당근마켓을 검색하던 중 발생했다. A씨는 우연히 손윗동서 계정으로 추정되는 인테리어 소품 판매글을 발견했고, 남편과 확인한 결과 형 부부의 계정이 맞음을 알게 됐다.
해당 계정의 판매 내역을 살펴본 A씨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지난 추석 친정에서 시댁으로 선물했던 제품이 이미 반값에 판매 완료된 상태였으며, 이 외에도 친정엄마가 시어머니의 취향을 맞춰 해외직구로 마련한 선물까지 대부분 중고 거래로 팔려나간 상태였다.
A씨는 "형님네 시댁에 와서 선물을 가져가 맛있게 드시는 것과 중고로 팔아버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며 "어머니가 드시고 싶다던 것을 친정엄마가 어렵게 구해서 선물한 것까지 팔린 걸 보고 너무 기분이 나빴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다. 시어머니는 "형 부부가 가져가서 파는 줄 몰랐다. 미안하고 부끄럽다"며 사과했고, 형 부부에게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이 정성껏 준 선물을 가져다 파는 심리가 이해되지 않는다", "정성과 성의를 짓밟는 행동", "서로 피곤하게 명절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를 이번 기회에 아예 없애는 것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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