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시간 꼭 자야 하나?…벼려야할 수면강박
등록 2026.10.27 01:01:00
잠을 충분히 가야한다는 강박이 오히려 '수면 방해'
필요한 수면에는 차개인차 존재…수면의 질 살펴야
![[서울=뉴시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성인의 일반적인 권장 수면 시간은 하루 7~9시간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8시간의 수면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사진=유토이미지)](https://img1.newsis.com/2026/05/30/NISI20260530_0002149027_web.jpg?rnd=20260530151701)
[서울=뉴시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성인의 일반적인 권장 수면 시간은 하루 7~9시간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8시간의 수면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하루 8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부담에 잠들지 못한 시간을 계산하거나 다음 날 피로를 걱정하다 보면 잠자리에 드는 것 자체가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 시간을 지나치게 의식하기보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성인의 일반적인 권장 수면 시간은 하루 7~9시간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8시간의 수면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필요한 수면 시간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수면의 질과 낮 시간의 졸음,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살펴야 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의 자료를 보면 성인의 불면증 치료에는 잠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잘못된 믿음을 바로잡는 인지행동치료가 활용된다. 특히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은 불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잠이 오지 않는데도 억지로 누워 있는 습관 역시 바꿀 필요가 있다. 미국수면의학회(AASM)의 불면증 치료 지침은 졸릴 때 잠자리에 들고, 잠이 오지 않으면 잠시 침대 등 잠자리에서 벗어났다가 다시 졸음이 느껴질 때 눕도록 권고한다. 침대가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니라 잠들지 못해 불안해하는 공간으로 인식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전날 잠을 설쳤다고 늦게까지 침대에 누워 있거나 잠을 보충하기 위해 낮잠을 오래 자면 규칙적인 수면 리듬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다만 낮에 피곤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반드시 불면증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스트레스나 다른 건강 문제, 복용 중인 약물 등도 수면과 피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불면 증상이 지속된다면 원인을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불면증이라면 인지행동치료가 권고된다. 이 치료는 수면을 방해하는 생각과 행동을 교정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회복하도록 돕는 방식이다.
불면증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단순히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문제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불면 증상이 일주일에 3회 이상 나타나고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낮 시간의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준다면 만성 불면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의료계는 "이 경우 수면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어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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