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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HSBC,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 '레드코인' 출시

등록 2026.10.26 16:58:02

페이미 330만명 이용…연내 모바일뱅킹 앱으로 확대

[홍콩=AP/뉴시스] 영국 대형은행 HSBC는 23일 스테이블코인을 출시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홍콩 거리에 내걸린 가상화폐 비트코인 광고판. 2026.06.22

[홍콩=AP/뉴시스] 영국 대형은행 HSBC는 23일 스테이블코인을 출시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홍콩 거리에 내걸린 가상화폐 비트코인 광고판. 2026.06.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영국 대형은행 HSBC가 홍콩달러에 연동한 스테이블코인 'HSBC 레드코인(RedCoin RCHKD)'을 출시하고 일상 결제 서비스에 도입했다.

홍콩01과 동망, 경제통 26일 HSBC 발표를 인용해 10월23일부로 홍콩에서 레드코인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레드코인은 HSBC가 처음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일상적인 결제와 거래에 사용하도록 개발했다. 스테이블코인은 특정 통화의 가치에 연동하도록 설계한 디지털 자산이다.

홍콩달러와 레드코인은 일대일로 교환할 수 있다. 홍콩달러 1달러를 내면 레드코인 1개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서비스는 HSBC의 전자지갑 페이미(PayMe)에서 단계적으로 제공된다. HSBC는 수일 내로 페이미 이용자 330만명 이상이 애플리케이션에서 스테이블코인 지갑을 활성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용자는 레드코인으로 다른 개인에게 돈을 보내거나 10만곳이 넘는 가맹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게 가능하다.

결제 방식은 개인 간 거래(P2P)와 개인·가맹점 간 거래(P2M)로 나뉜다. P2P는 이용자끼리 직접 돈을 주고받는 거고 P2M은 소비자가 가맹점에 대금을 지급한다.

기존 페이미의 홍콩달러 지갑과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결제에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HSBC 홍콩의 소매금융 상품 책임자 겸 페이미 최고경영자(CEO) 리관캉(李冠康)은 레드코인을 이용한 결제 경험이 기존 홍콩달러 결제와 다르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거래 속도와 안전성, 편의성, 가치의 안정성 측면에서 기존 홍콩달러 거래에 뒤지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한다.

다만 홍콩의 전자결제 시스템이 이미 발달한 만큼 개인 간 송금이나 가맹점 결제만으로는 기존 서비스와 뚜렷한 차별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리관캉 CEO는 인정했다.

그래서 초기 단계에서는 유통량이나 이용자 수 자체보다 스테이블코인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자의 신뢰와 보호 장치를 구축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고 리 CEO는 강조했다.

HSBC는 결제 서비스를 시작으로 레드코인의 활용 범위를 투자상품으로 넓힐 방침이다.

연내 HSBC 홍콩 모바일뱅킹 앱에도 스테이블코인 지갑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가 레드코인으로 토큰화 투자상품을 매입할 수 있게 한다. 첫 대상에는 HSBC의 홍콩달러 머니마켓펀드를 포함한다.

머니마켓펀드는 단기 금융상품 등에 투자하는 펀드다. 토큰화는 기존 금융자산의 소유권이나 지분을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시스템에서 거래 기능한 토큰 형태

HSBC 자료로는 10월25일 시점에 레드코인 유통액은 8081만 홍콩달러(약 136억2941만원)다. 준비자산은 전액 현금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레드코인은 HSBC 자체 분산원장 시스템에서 운영되며 홍콩의 예금보호제도 적용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분산원장은 거래 정보를 여러 참여자가 공유·관리하는 디지털 기록 시스템을 뜻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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