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명령 땐 96시간 내 대이란 대규모 군사작전 가능"
등록 2026.10.27 01:54:01
중간선거 이후 공격 가능성…에너지·핵시설 타격 검토
이스라엘도 추가 공격 준비…미국과 합동작전 모색
![[페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페리 가디언 센터스에서 공화당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10.25.](https://img1.newsis.com/2026/10/25/NISI20261025_0001691502_web.jpg?rnd=20261025122117)
[페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페리 가디언 센터스에서 공화당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6.10.25.
CNN은 26일(현지 시간) 미국 관리 2명을 인용해 중동에 배치된 미군이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96시간 이내에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번 작전이 이란의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대 등 일부 군사 자산을 공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광범위한 목표를 겨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와 국방부는 이란의 에너지 기반 시설과 군사 시설, 핵시설 등을 포함한 공격 목표 목록을 작성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 계획에 정통한 현직 및 전직 미군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전을 승인할지보다 언제 명령을 내릴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실제 공격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중간선거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이란군이 미국의 전술에 익숙해지면서 잠재적 목표물을 효과적으로 파괴하는 일이 과거보다 어려워졌다고 인정했다. 백악관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CNN에 "국방부는 계획 조직이며, 대통령이 지시하는 군사적 선택지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것이 임무"라고 밝혔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란과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후티 반군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양국이 먼저 이란을 공격하면 이란과 후티 반군이 중동 지역의 미군 병력과 시설 등을 겨냥해 보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같은 위협은 미국이 중동 지역 외교시설의 인력을 줄이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주재 미국 대사관은 현재 인력 철수 명령을 받은 유일한 외교시설이지만, 다른 시설에도 비슷한 조치가 내려지거나 인력이 축소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동에 추가 파견될 예정이던 비필수 미군 인력의 배치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인 브래드 쿠퍼 제독은 지난 25일 호르무즈 해협을 방문해 작전 상황을 살펴보고 이란이 설치한 기뢰를 제거한 장병들을 만났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이 늘었지만, 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국제 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도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준비해 왔으며, 미국에 작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은 양국의 합동작전 준비가 완료될 때까지 공격을 미뤄 달라고 이스라엘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안보 소식통은 CNN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합동 공격을 강력하게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이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주 미국 관리들에게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고위 관리들은 공격을 보류하도록 요구하면서 양국이 향후 합동작전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이 공격을 미루는 배경에는 미사일 방어에 필요한 미국의 지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과 후티 반군의 보복 공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방어용 무기가 앞선 전쟁으로 상당 부분 소모됐다는 것이다.
미국 정보당국은 네타냐후 총리와 그의 동맹들이 이란 정권을 약화하는 것 외에 명확한 전략적 목표를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이스라엘군 졸업식 연설에서 군과 모사드 등 안보 기관에 이란 정권을 전복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단기적인 추가 공격 계획을 미루면서도 미국과의 합동작전에 대비하고 있으며, 작전은 중간선거 이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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