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희대 스토킹' 정점식에 "모욕 발언 철회하라…검증은 국회 책무"
등록 2026.10.28 12:14:53수정 2026.10.28 13:00:23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의혹 밝힐 국정조사에 협조하라"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조희대 대법원장 휴대전화 교체 내역을 조회한 데 대해 '스토킹 폭력'이라고 발언한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국회를 모욕한 발언을 즉각 철회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이같이 말하며 "사법부를 정치적 대결에 끌어들이는 요구를 거두고,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의혹을 밝힐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정점식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조 대법원장 국정감사 자료 요구에 대해 권력을 동원한 스토킹이라고 했다"며 "피감기관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거나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 있다면, 자료를 요구하고 사실 관계를 검증하는 것이 국민이 국회에 부여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원내대표는 조 대법원장을 감싸며 국회의 책임마저 방기하라고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입법부의 권위와 책임을 저버리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됐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 실제 제출된 자료에서는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가려져 있었다"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국회의 정당한 검증 활동을 마치 폭력이나 불법 행위인 것처럼 몰아가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또 "정 원내대표는 '여러분이 가진 권한을 이용해 무도한 폭거에 저항하라'며 대통령의 재판 재개를 촉구하고, 이를 '정당방위'라고 했다. 사법부 독립을 외치면서 재판을 정치적 저항의 수단으로 동원하라는 자기모순"이라며 "국회의 정당한 의혹 제기는 정치적 압박으로 매도하면서, 사법부에는 정치적 행동을 요구하는 제1야당의 모순적 태도를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나"라고 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에서 여당 의원들은 대법원장을 상대로 온갖 막말을 쏟아부었다. 급기야 망신시킬 궁리를 하면서 개인정보까지 몰래 염탐하는 스토킹까지 자행했다"며 "지금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가하는 감금, 갑질, 언어폭력, 스토킹 등의 모든 행위가 폭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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