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영상 쓴 '콜 오브 듀티'…유가족 "삭제하라"
등록 2026.10.28 17:09:30
참사 4주기 앞두고 논란…게임이용자협회도 경위 설명·사과 촉구
게임사 측 "비극 가볍게 다룰 의도 없어"…사과·삭제 언급은 없어
![[서울=뉴시스] 액티비전이 지난 5월 공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트레일러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69995_web.jpg?rnd=20261021155258)
[서울=뉴시스] 액티비전이 지난 5월 공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트레일러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게임사 측은 오프닝 영상에 실제 뉴스 보도 장면을 활용했다면서도 비극적 사건을 가볍게 다룰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제시한 공식 입장에는 영상 삭제·교체 계획이나 유가족에 대한 사과는 담기지 않았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참사 4주기를 하루 앞둔 28일 성명을 내 "게임 개발사 및 유통사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게임에 활용된 이태원 참사 당시의 실제 장면을 삭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는 인피니티 워드가 개발하고 액티비전이 배급하는 1인칭 슈팅게임으로 지난 23일 출시됐다. 북한의 전면적인 남침으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가상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앞서 이 게임은 남북 간 전쟁을 오락의 소재로 삼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쟁에 휩싸였다. 정치권에서도 대북 안보 인식과 게임의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공방으로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게임의 오프닝 영상에 이태원 참사 당시 실제 현장 영상이 사용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더해졌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참사 당시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희생자들이 길거리에 누워 있던 실제 현장 영상이 게임 장면에 사용됐다며 삭제를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액티비전이 지난 5월 공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트레일러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69678_web.jpg?rnd=20261021134100)
[서울=뉴시스] 액티비전이 지난 5월 공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트레일러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게임의 배경 설정과 연결해 이태원 참사를 폄훼하는 댓글 등 2차 가해도 퍼지고 있다면서, 개발사의 조속한 시정 조치를 요구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도 이날 성명을 내 "게임 진행 맥락과 무관한 비극적 참사 영상이 활용되어 유가족 등에게 피해를 준 지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경위 설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액티비전이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고 해당 영상을 교체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책임 있게 대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논란이 게임 자체의 내용에 대한 검열 요구나 부당한 제한으로 확대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액티비전이 지난 5월 공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트레일러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1/NISI20261021_0002269677_web.jpg?rnd=20261021134030)
[서울=뉴시스] 액티비전이 지난 5월 공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 트레일러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개발 과정에서 저희는 게임이 다루는 소재에 대해 신중하고 진중한 태도로 다루어 왔다"면서도 직접적인 사과의 메시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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