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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운영위, '尹·전두환 내란 부정' 김태규 놓고 충돌…파행 끝에 불참 협의

등록 2026.10.29 19:00:49수정 2026.10.29 20:06:24

與 "김태규 사과하기로 여야간 합의…국힘에 유감"

野 "발언 하나로 트집…'방탄 국감' 놀아날 생각 없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상발언을 마친 뒤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2026.10.2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신상발언을 마친 뒤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2026.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김윤영 전상우 기자 = 여야는 29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운영위원 사임 여부를 두고 고성 공방을 벌이며 두 차례 파행을 빚었다. 김태규 의원이 이날 회의에 불참하는 것으로 여야가 협의하면서 오후 국정감사는 속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태규 의원의 전두환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관련 발언을 '역사 왜곡'으로 규정하고 즉시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태규 의원이 사과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정감사 진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취지로 맞받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김태규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태규 의원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성회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6시께 회의 파행 후 기자들과 만나 "김태규 의원이 신상발언으로 사과를 한 뒤 회의에서 퇴장하고 국정감사를 속개하자는 내용으로 여야간에 합의가 됐었다"고 주장했다.

김성회 의원은 "김태규 의원이 '사과는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한 뒤 본인의 신상발언을 시작했다. 간사 간 합의된 사항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회의가 파행된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회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을 두 차례나 반복한 국민의힘에 매우 엄중히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이주희 민주당 의원은 "저희 뒤에서 김태규 의원 측의 촬영이 있었던 것 같다. 위원장이 마이크를 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강변한 이유가 국정감사장을 정말 '쇼츠의 장'으로 만들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김태규 의원이 자기 발언을 취소하지 않는다면 저희는 더 이상 이 국정감사에 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 파행이 민주당의 트집잡기에 불과하다며 차수변경을 해서라도 국정감사를 끝까지 진행시키겠다고 밝혔다.

야당 간사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의 청와대 방탄 국정감사 의도에 놀아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우리 당은 오늘 청와대 국정감사에 차수변경까지 요구한다. 민주당이 시간을 끌수록 우리 당은 밤샘 국감, 철야 국감으로 맞설 것"이라고 각오했다.

김승수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김현지·정진상 등 비선실세들의 인사참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졸속 도입 의혹, 부동산 대란 등 여러 혼란을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한다"며 "여러 의혹들과 궁금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주당의 청와대 방탄을 위한 시도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태규 의원은 "저희 당 의원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도 "괜한 발언 하나를 트집잡고 그걸 이유로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이끌고 국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국회가 정권과 청와대의 시녀가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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