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체코 원전 이탈 수순에도…"두산에너빌리티, 주기기 공급 영향 미미할 듯"
등록 2026.10.29 11:09:46
한수원-대우건설 시공 협상 결렬
대체 시공사로의 재편 등 검토
두산, 한수원과 별도 주기기 계약
주기기 사업 영향 미미할 전망
![[서울=뉴시스]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 모습. 2026.08.2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21413376_web.jpg?rnd=20260827150030)
[서울=뉴시스] 경기 성남시 분당두산타워 모습. 2026.08.27 [email protected]
다만 주계약자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대체 시공사 선정 등을 통해 사업을 이어갈 방침인 만큼 전체 프로젝트에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두산에너빌리티도 사업 참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과 대우건설은 두코바니 원전의 공사비와 세부 계약 조건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시공계약 협상을 최종 종료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 원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양측의 입장 차이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두코바니 원전 시공은 대우건설이 주간사를 맡고 두산에너빌리티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담당할 예정이었다.
지분은 대우건설 55%, 두산에너빌리티 45%로 구성됐다.
한수원은 사업비 관리와 계약 조건에 대한 입장을 고수한 반면 대우건설은 공사 원가와 수익성을 고려해 협상에 임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이 기존 컨소시엄에서 빠지고 새로운 시공사가 참여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수원은 대체 시공사를 선정하거나 시공 단계와 계약 구조를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이 이탈하더라도 사업 자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세종=뉴시스]두코바니 조감도(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5/NISI20250605_0001859936_web.jpg?rnd=20250605075220)
[세종=뉴시스]두코바니 조감도(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2월 한수원과 두코바니 원전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협상이 결렬된 시공계약은 대우건설이 주간사를 맡은 시공 컨소시엄에 관한 것으로, 주기기 공급 계약과는 별개다.
다만 새로운 시공사 선정과 계약 조건 조율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한수원이 후속 절차를 얼마나 신속하게 진행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한수원과 주기기 공급 계약을 맺은 상황"이라며 "이번 협상 결렬은 대우건설이 주간사인 시공 컨소시엄과 관련된 사안으로, 두산에너빌리티가 사업에서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은 총사업비가 약 24조~26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수원은 2024년 7월 프랑스전력공사(EDF) 등을 제치고 두코바니 5·6호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2025년 상반기 체코 발주사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1000㎿급 원전 2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29년 본공사에 착수해 2036년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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