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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유독 간질간질"…11월에 찾아오는 '이것'

등록 2026.10.30 09:30:11

수두, 11월과 이듬해 1월까지 유행

초기 감기와 비슷해 오인하기 쉬워

손씻기·기침예절 준수…주기적 환기

[서울=뉴시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두는 연중 발생하지만 주로 4~7월과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두 차례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수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씻기, 기침 예절 등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3.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두는 연중 발생하지만 주로 4~7월과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두 차례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수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씻기, 기침 예절 등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3.0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에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물집이 온몸에 나타나는 수두를 주의해야 한다. 수두는 주로 어린아이에게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올해 서울에서 신고된 환자 중 절반 이상은 10대였다. 특히 11월부터 겨울철 유행이 시작되는 만큼 학교와 학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두는 연중 발생하지만 주로 4~7월과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두 차례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

수두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이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보통 14~16일이 걸리며, 잠복기는 10~21일이다.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미열과 피로감, 두통, 식욕부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어린이는 별다른 초기 증상 없이 피부 발진부터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을 동반한 발진과 물집이다. 처음에는 작은 붉은 반점으로 시작해 피부가 볼록하게 솟아오르고, 이후 맑은 액체가 들어 있는 물집으로 변한다. 시간이 지나면 물집이 마르면서 딱지가 생긴다.

발진은 주로 머리와 얼굴, 몸통에서 시작해 팔과 다리 등으로 퍼진다. 새로운 발진이 며칠 동안 계속 나타날 수 있으며, 붉은 반점과 물집, 딱지가 한꺼번에 관찰된다.

또 수두는 전염력이 강하다. 감염자의 물집에 직접 접촉하거나 바이러스가 포함된 호흡기 분비물, 공기 중 감염성 입자 등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학교와 어린이집, 학원처럼 여러 사람이 밀접하게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의할 점은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발진이 발생하기 1~2일 전부터 모든 물집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 전염력이 유지된다. 이 때문에 수두가 의심된다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건강한 어린이는 1~2주 이내에 회복하지만, 물집을 긁다가 세균에 의한 2차 피부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 폐렴이나 뇌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성인과 임신부,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수두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국내에서는 생후 12~15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수두 백신 1회 접종을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 지원하고 있다. 접종을 받았더라도 감염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증상이 가볍게 나타난다.

평소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지키고 실내를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것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의료계는 "수두에 걸렸다면 모든 물집에 딱지가 생길 때까지 등교나 등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물집 없이 발진만 나타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새로운 발진이 24시간 동안 생기지 않을 때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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