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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대선 결선 출구조사서 '친러' 현 요토바 대통령이 앞서

등록 2026.11.02 05:19:25수정 2026.11.02 05:28:24

[소피아=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실시된 불가리아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친러시아 성향인 현직 일리야나 요토바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요토바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수도 소피아에서 투표하고 있는 모습. 2026.11.02.

[소피아=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실시된 불가리아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친러시아 성향인 현직 일리야나 요토바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요토바 대통령이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수도 소피아에서 투표하고 있는 모습. 2026.11.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일(현지 시간) 실시된 불가리아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출구조사 결과 친러시아 성향인 현직 일리야나 요토바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실시된 불가리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여러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 요토바 대통령은 약 5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친서방 개혁 성향 야당들의 지지를 받은 안드레이 구로프 전 과도정부 총리는 약 44%의 득표율로 예상됐다.

공식 개표 결과는 이날 늦게 발표될 예정이다.

요토바 후보는 지난 4월 총선에서 승리한 진보불가리아당(PB)의 지지를 받고 있다. 현직 대통령인 그는 언론인 출신이며, 유럽의회 의원을 지냈다. 요토바 후보는 PB당 대표인 루멘 라데프 총리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시절 부통령을 역임했고, 라데프가 올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총리직에 도전하면서 1월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요토바 후보가 최종 당선될 경우 불가리아 첫 직선제 여성 대통령이 된다.

요토바 후보는 또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우크라이나 전쟁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해 왔다. 라데프 총리 역시 러시아와의 대화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요토바가 당선되면 집권 세력의 대러시아 기조가 대통령직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요토바 대통령은 불가리아의 유럽 지향 노선을 유지하면서도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대러시아 제재 해제를 지지하는 라데프 총리의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프 후보는 경제학자 출신으로 불가리아 중앙은행 부총재를 지냈고, 올해 초 과도정부 총리를 맡았다. 친서방 개혁파 야권의 지지를 받고 있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왔다. 그는 과도정부 총리 재임 당시 우크라이나와 안보 협력 협정을 체결했고 유럽과의 협력 강화, 안보 대비 태세 및 외교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의원내각제인 불가리아의 대통령 권한은 주로 의전적 역할에 국한되지만, 군 통수권을 행사하고 법률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국제조약에 서명하고 대사도 임명한다. 정치적 교착이 발생할 경우 과도정부 구성 과정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대선 결과가 정국에 미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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