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 APEC 초청장 이메일 전달…참여 권익 포기 안 해"
등록 2026.11.02 17:45:11수정 2026.11.02 18:06:25
린자룽 외교부장 "기존 초청 절차·호칭 준수해야"
2001년 팩스 통지 땐 불참
2014년에는 中특사가 직접 전달
![[타이베이=AP/뉴시스]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이 이달 중순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초청장을 이메일로 받았다고 확인했다 사진은 린 부장이 지난해 11월 12일 타이베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6.11.02](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02136793_web.jpg?rnd=20260515153447)
[타이베이=AP/뉴시스]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이 이달 중순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초청장을 이메일로 받았다고 확인했다 사진은 린 부장이 지난해 11월 12일 타이베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6.11.02
2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린 부장은 이날 “대만은 APEC의 정식 회원으로, 과거에도 정상회의에 평등하게 참여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APEC 정상회의는 오는 18~19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아태 공동체 건설, 공동번영 촉진’을 주제로 열린다. 중국의 APEC 개최는 2001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이자 12년 만이다.
앞서 일부 대만 언론은 중국이 대만에 보낸 문서가 정식 초청장 형식이 아니며 명칭과 관련해서도 차별 대우 소지가 있어 대만 측이 비공개로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린 부장은 대만이 정상회의 초청장을 받았으며 참가 명칭은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고 확인했다. 다만 초청장에 차별적인 표현이 포함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중국이 이번에 특사를 보내 초청장을 직접 전달하지 않고 이메일로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과거의 초청 절차와 호칭을 준수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중국이 차별적 대우를 시도하더라도 대만은 참여 권익을 계속 수호하고 동등한 경제체 지위로 참석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APEC에 ‘차이니스 타이베이’라는 명칭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상회의에는 총통이 직접 참석하는 대신 특사를 파견해 왔다.
올해 정상회의에 참석할 대만 측 대표는 이미 결정됐으며 중국에도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선은 대만 총통부가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이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에서 대만의 참석을 둘러싼 갈등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천수이볜 민진당 정부 시절인 2001년 중국은 발신인 명의가 없는 팩스로 관련 통지를 보냈다. 또한 대만이 대표로 지명한 리위안추 전 부총통의 참석을 거부했고, 대만은 결국 당시 정상회의에 불참했다.
반면 마잉주 국민당 정부 시절인 2014년에는 중국이 특사를 보내 초청장을 직접 전달했다. 당시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부주임 궁칭가이가 대만을 방문해 왕위치 당시 대륙위원회 주임위원에게 초청장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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