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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크라이나 통한 러시아 가스 유럽 판매 복원 추진" WSJ

등록 2026.11.02 18:09:49수정 2026.11.02 18:22:24

"우크라-러시아 '에너지 휴전' 일환으로 제안"

유럽, 부정적…EU에너지 집행위원 "영구 금지"

[서울=뉴시스] 김지훈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통과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 유럽 판매를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 시간) 미국·유럽·우크라이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로서 차례로 방문한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는 에너지 휴전 협상의 일환으로 이 같은 구상을 제안했다. 

현행 유럽연합(EU) 규정 따라 유럽 국가들은 오는 2027년 말까지 러시아 천연가스 구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다.

현재 유럽에서 소비되는 천연가스 중 러시아산은 11%다. 이는 전쟁 전 45%에서 34%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이번에 언급된 가스관은 2025년 1월 폐쇄됐다. 

미국의 협상가들은 이 제안으로 러시아가 유럽 천연가스 시장에 복귀할 경우 푸틴 대통령에게 강력한 유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통과 요금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판매 수익을 제3자 관할권 에스크 계좌로 예치해 러시아가 전쟁 자금으로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럽은 '불안정한' 에너지 휴전의 일환으로는 러시아산 가스를 구매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나아가 완전한 평화협정 이후에도 러시아산 천연가스 구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단 요르겐센 EU에너지 집행위원은 헝가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가스 수입 금지가 영구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의 저항이 보기도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한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이 유럽의 저항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럽 관리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독일의 한 극우 성향의 야당은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재개를 선거운동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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