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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단속 반대 맘다니 시장 “ICE, 시 주차장 이용하지 마!”

등록 2026.11.03 04:43:40수정 2026.11.03 06:48:24

트럼프 행정부에 서한 보내 “위반시 법적 조치” 통보

“이민 단속 위해 시 소유지 사용, 허가받지 않은 불법 행위”

국토안보부 “ICE 공공 주차장 주둔, 연방법상 완전 합법”

[뉴욕=AP/뉴시스]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이 지난달 8일 이민세관집행국(ICE)요원에 의한 맨해튼에서의 이민자 총격 사건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11.03.

[뉴욕=AP/뉴시스] 조란 맘다니 미국 뉴욕시장이 지난달 8일 이민세관집행국(ICE)요원에 의한 맨해튼에서의 이민자 총격 사건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11.0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은 2일 이민세관집행국(ICE)이 시 소유 주차장을 임시 집결지나 작전 장소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맘다니 시장은 이날 ICE의 시 주차장 사용을 막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맘다니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보낸 2쪽 짜리 서한에서 ICE 요원들이 7월 이후 퀸즈와 브롱크스의 시 소유 주차장, 심지어 유치원 옆 주차장에까지 모여든 것은 ICE의 이러한 행위를 금지하는 시장 명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맘다니 시장은 서한에서 “연방 이민 단속을 위해 시 소유지를 사용하는 것은 허가받지 않은 불법 행위이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시 소유지에 접근하려는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ICE가 시 부지를 무단으로 계속 사용하면 불법 점유를 막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서한은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과 워싱턴 및 뉴욕에 있는 ICE 고위 관계자들에게 보내졌다.

NYT는 이같은 서한은 맘다니 시장과 트럼프 행정부간의 ICE 활동을 둘러싼 갈등 격화를 보여주는 최근 사례라고 전했다.

양측간 이민자 단속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달 8일 맨해튼 마블힐에서 ICE 작전 중 연방 요원이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남성을 총격으로 부상시킨 사건을 계기로 발생했다.

총격 사건 이후 맘다니 시장은 ICE 폐지를 촉구했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뉴욕의 이른바 ‘피난처 법’이 이민 단속을 방해하고 전과가 있는 이민자들의 추방을 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ICE의 상급 기관인 국토안보부는 “ICE가 공공 주차장에 주둔하는 것은 연방법상 완전히 합법적이며 전국 법 집행 기관의 표준 관행”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맘다니 시장은 자신이 거리의 무질서를 해결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뉴욕의 거리를 깨끗하게 만들어준 용감한 법 집행관들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CE 요원들은 사복 차림에 표식이 없는 차량을 이용해 이른 아침 급습을 준비하기 위해 주차장에 모이는 경우가 많다.

미국 전역에서 ICE의 체포 건수가 올해 최고치를 기록해 요원들이 주차장에 나타나는 모습은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주차장 문제를 둘러싼 논쟁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도시들이 ICE의 활동을 저지하는 데 있어 직면하는 제약들을 부각시켰다.

시청은 ICE가 공원, 학교, 공립 병원 등 시 소유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을 제한하려고 하지만  시립 주차장은 때때로 직원이 상주하지 않아 ICE 요원을 감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에 있는 수천 개의 민영 주차장에 대해서는  ICE가 어떻게 이용할지 제한할 권한이 뉴욗 정부에는 거의 없다.

시장과 100명이 넘는 선출직 공무원들은 차고와 주차장의 개인 소유주들에게 ICE의 작전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임대하거나 빌려주거나 다른 방식으로 제공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맘다니 시장이 2월에 발표한 행정 명령에 따라 연방 요원은 사법 영장이나 시와의 합의 없이는 시 소유 부지를 작전 기지 또는 집결지로 사용할 수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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