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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3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민간 매출, 정부 매출 첫 추월

등록 2026.11.03 10:10:37

분기 매출 성장률 사상 최대…민간 부문 148% 급증

올해 연간 실적 전망 상향…카프 CEO "AI 미래 이미 도래"

고점 부담·차익실현 매물에 주가 약세…시간 외 주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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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가 인공지능(AI) 솔루션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거뒀다. 특히 민간 부문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정부 부문 매출을 넘어섰다. 다만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CNBC 등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이날 장 마감 뒤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4달러, 매출은 2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EPS 0.41달러, 매출 21억8000만 달러)를 웃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급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1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억7600만 달러(주당 0.18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민간 부문 매출이 9억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급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은 96% 증가한 9억5300만 달러로, 민간 부문 매출이 정부 부문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미국 민간 부문 매출은 최근 2년 사이 5배 이상 늘었다. 과거 정부 계약 중심의 방산·정보 IT 기업으로 인식되던 팔란티어가 본격적인 민간 기업용 소프트웨어 리더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팔란티어는 견조한 실적과 지속적인 AI 수요에 힘입어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을 85억3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연간 민간 부문 매출은 35억6000만 달러 이상으로 예상했다. 지난 분기 제시한 전망치 34억2000만 달러보다 높아진 수치다. 4분기 매출은 26억5000만 달러로 전망했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소프트웨어 AI 역사상 이처럼 일관된 성과를 거둔 기업은 없었다고 생각한다"며 "영업사원 없이도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리=AP/뉴시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DB)

[파리=AP/뉴시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DB)

AI 산업 규제와 책임 문제에 대해선 "AI 연구소의 국유화가 책임 문제를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하고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공개 가중치 모델의 활용을 지지하는 한편 주요 AI 연구소들이 기업에 데이터 주권을 포기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카프 CEO는 지난 9월 주요 기술기업 CEO들과 함께 백악관 회의에 참석했다. 당시 AI 연구자들이 해당 기술이 인류를 멸망시킬 가능성이 10%를 넘는다고 주장하면서 AI 규제 논의가 확산하고 있었다.

그는 CNBC에 "AI의 미래를 늦출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미래는 이미 와 있고, AI가 초래할 정치적 파장도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팔란티어는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고점 부담과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정규 거래에서 3.08% 하락한 178.44달러에 마감한 데 이어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약 3% 더 빠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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