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뛰는 금리에 저축은행 '4% 예금' 귀환…두 달 새 6배 늘었다

등록 2026.11.04 06:00:00

저축은행 연 4%대 정기예금 상품 급증

은행권 수신 경쟁에 저축은행도 가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2%대에 머물던 은행 예금금리가 속속 3%대로 올라서고 있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4%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22일 서울 시내 금융기관에 걸린 적금 금리 관련 안내문.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20일 기준 평균 3.21%로 전월 신규 취급 금리(3.04%)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2026.07.2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2%대에 머물던 은행 예금금리가 속속 3%대로 올라서고 있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4%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22일 서울 시내 금융기관에 걸린 적금 금리 관련 안내문.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9개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20일 기준 평균 3.21%로 전월 신규 취급 금리(3.04%)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2026.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동안 주춤했던 저축은행의 고금리 예금 상품이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연 4% 이상의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이 두 달 새 6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의 예금금리 경쟁이 치열해지자 저축은행들도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전날 기준 연 3.87%로 집계됐다. 한 달 전(연 3.76%)보다 0.1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7월 말 연 3.81%에서 8월 말 3.73%까지 하락했다가 지난달 중순 이후 다시 3.8%대로 올라섰다.

전체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 313개 중 연 4%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127개로 집계됐다. 10개 중 4개(40.6%)의 상품이 연 4%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지난 8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연 4% 이상의 고금리 상품은 311개 중 20개(6.4%)에 불과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연 4% 이상 정기예금 상품이 6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상승은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인상 움직임과 맞물려 있다. 그동안 저축은행들은 대출 영업 위축으로 자금 조달 수요가 줄어들면서 수신금리를 낮추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자 저축은행들도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예가람저축은행의 'The프리미엄 회전정기예금'은 최고 연 4.13%의 금리를 제공한다. 바로저축은행의 'SB톡톡 정기예금(비대면)'은 최고 연 4.12%를, 스마트저축은행의 'e-로운 정기예금'은 최고 연 4.11%의 금리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정기예금(변동금리)'와 JT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은 연 4.10%를 적용한다.

향후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상승세가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과 은행 간 자금 유치 경쟁이 맞물리면서 예금금리 인상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은행권에서도 연 4% 안팎 금리의 예금상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최고 연 4%의 '슈퍼SOL 웰컴 정기예금'을 내놓은 바 있다. NH농협은행도 최고 연 3.9%의 'NH올원뱅크 10주년 기념 예금'을 선보였다. 고금리 특판 상품은 출시 이후 빠르게 판매 한도가 소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은행의 일반 정기예금 금리도 연 3%대 중후반까지 올라선 상황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12개월 만기 기준 연 3.60~3.65% 수준이다.

예금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증시 등 투자자산에서 은행 예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30조4880억원으로, 한 달 새 24조4009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