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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다우·CJ·신세계 품으로…5200억 인수

등록 2026.11.04 19:42:29

다우기술·CJ·신세계·사람인 등 컨소시엄, 신주인수계약

중앙일보 "언론 자유·편집권 독립 보장…고용·단협 승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중앙일보가 다우·CJ컨소시엄에 인수된다. 이와 함께 대규모 신규 자금 유입을 발판 삼아 연내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추진한다.

중앙일보는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인 다우·CJ컨소시엄이 5200억원 규모의 조건부 신주인수계약(SSA)을 체결하고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컨소시엄 참여사인 ㈜다우기술, ㈜사람인, 씨제이㈜, ㈜신세계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중앙일보 경영권 인수를 위한 SSA 체결 안건을 가결했다.

중앙일보 역시 같은 날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의결했으며, 본계약 체결은 5일 이뤄진다.

이번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컨소시엄이 신규 자금을 투입해 발행 신주를 인수함으로써 중앙일보의 새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구조다.

총 인수 대금 5200억원의 투자 지분율은 ㈜다우기술 36.5%, CJ㈜ 35.7%, ㈜신세계 14.1%, ㈜사람인 13.7% 순이다.

다우키움기룹의 핵심 계열사인 ㈜다우기술과 ㈜사람인 지분을 합치면 50.2%이고, CJ㈜와 ㈜신세계 지분을 합치면 49.8%다. 유입 자금 전액은 중앙일보 재무 건전성 제고와 부채 리스크 해소에 쓰인다.

금융채권자협의회 의결에 따른 채권단 금융채권 상환과 사채권자집회 결의를 거친 공모사채 변제에 순차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인수 계약에는 고용 안정과 언론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항이 명시됐다. 컨소시엄 측은 중앙일보 임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기존 단체협약을 일괄 승계하며, 인위적 구조조정을 배제하기로 합의했다.

언론의 자유와 편집권 독립도 보장한다. 관련 법령과 단체협약 내 '공정보도' 관련 합의사항을 준수하고, 보도ㆍ논평ㆍ편집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하지 않기로 했다. 편집권 독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위한 협의도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독립적인 저널리즘 환경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일보는 이번 자본 확충을 계기로 워크아웃 체제를 연내 매듭짓고 조직 안정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는 "채권자와 투자자의 권익을 충실히 보호하며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 지배구조가 안착되면 콘텐트 경쟁력과 경영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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