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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흑인' 제프리스, 하원의장 출마 공식화…"트럼프 견제"

등록 2026.11.05 06:40:31수정 2026.11.05 06:48:24

생활비 완화, 책임 규명, 미국 가치 회복 제시

트럼프 관세 철폐할 것…이란 전쟁도 중단

18~19일 민주당 지도부 선거…경쟁 후보 없어

[워싱턴=AP/뉴시스] 하킴 제프리스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2026년 7월23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미군의 이란 군사작전 중단 결의안이 하원을 가까스로 통과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6.07.23.

[워싱턴=AP/뉴시스] 하킴 제프리스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2026년 7월23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미군의 이란 군사작전 중단 결의안이 하원을 가까스로 통과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6.07.23.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가운데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하원 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새 의회에서 미국 역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이 될 전망이다.

4일(현지 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제프리스 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온갖 역경 속에서도 하원 민주당은 소수당으로서 꾸준히 성공을 거뒀다"며 "이제 다수다응로서 미국 국민이 요구하는 극적인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리 다수당의 모든 구성원은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세 가지 핵심 분야인 생활비 부담 완화(Affordability), 책임 규명(Accountability), 미국의 가치((American Values)에 있어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첫 100일 동안 하원 민주당은 메디케이드 삭감을 되돌리고, 저소득층 영양보충 지원프로그램 예산을 복원하고, 건강보험개혁법 세액 공제를 연장하고, 트럼프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며 "이란에서 벌어지는 무모한 선택의 전쟁을 중단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회는 통제 불능의 행정부를 견제하고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부패한 가격 폭리 행위를 근절하고, 연방대법원의 혼란을 바로잡고, 의회 의원들의 주식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 책임 규정은 내부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자유와 모두를 위한 정의, 법 앞의 평등한 보호, 대의민주주의에서 제약받지 않는 투표권, 이민자의 나라라는 미국의 유산 등 전통적인 미국 가치를 회복할 것"이라며 "이제 미국 국민은 마가(MAGA) 극단주의 열풍을 완전히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리스 대표는 1970년생으로 민주당 지도부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당내 온건파와 진보파를 아우르는 실용주의 성향을 갖고 있다. 2012년 의회에 처음 진출했으며 2022년 낸시 펠로시 전 하원 의장의 뒤를 이어 하원 민주당 지도자로 선출됐다.

폴리티코는 "새로 선출된 강경 좌파 의원들이 지지 의사를 확답하지 않았으나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민주당이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확보했기 때문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NBC뉴스에 따르면 하원 민주당은 오는 18~19일 민주당 하원 의장, 원내 대표 등을 선출하는 차기 의회 지도부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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