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바라면 덜 서운합니다"…심리학 교수가 강조한 노후의 지혜
등록 2026.11.08 06:00:00수정 2026.11.08 07:04:24
장성숙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
"자녀 기대 줄이고 비교 멈춰야"…마음 비우기 강조
건강·경제적 자립 갖추고 과거 상처 흘려보내야 행복
![[서울=뉴시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새멋TV' 영상에 출연한 장성숙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인간관계가 어려워지는 이유를 설명하며 마음을 비우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새멋TV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02284094_web.jpg?rnd=20261105143851)
[서울=뉴시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새멋TV' 영상에 출연한 장성숙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인간관계가 어려워지는 이유를 설명하며 마음을 비우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새멋TV 캡처)
최근 유튜브 채널 '새멋TV' 영상에 출연한 장성숙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인간관계가 어려워지는 이유를 설명하며 마음을 비우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노년이 될수록 홀가분해야 한다"며 "젊었을 때는 여러 의무와 책임을 떠맡아도 감당할 힘이 있지만, 나이가 들면 그런 능력이 점차 줄어들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털어내야 한다"며 "마음을 비워야 평소에는 보이지 않았던 소소한 일상에서도 새로운 재미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와 간섭을 경계했다. 장 교수는 "자녀가 성장하면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한다"며 "성인이 된 자녀의 중요한 결정에 조언하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그 이상 관여하면 오히려 사이가 멀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운하다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며 "기대하고 존중받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으면 서운해할 일도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언행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장 교수는 "가족이라도 자존심에 상처를 입으면 관계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상처를 준 뒤 화해하더라도 그 기억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노후에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남에게 신세지지 않을 수 있는 최소한의 건강과 돈이 필요하다"며 "신체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태도 역시 버려야 할 습관으로 꼽았다. 장 교수는 "남과 비교하면서 자신을 초라하게 여기거나 상대방을 평가하는 것은 낭비"라며 "많이 가졌든 적게 가졌든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의 실수나 상처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도 이어졌다. 장 교수는 "지나간 일에 매몰되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다 보면 정작 현재의 삶이 무너진다"며 "책임질 일은 책임지고, 흘려보낼 것은 흘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장 교수는 "삶을 소풍처럼 가볍게 여기려면 너무 많은 것을 바라서는 안 된다"며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면 많은 것을 갖지 않아도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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