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삼전닉스 폭락…"반도체株 팔아야 하나" 존리의 대답은
등록 2026.11.05 14:00:00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장중 전 거래일보다 179.07포인트(3.15%) 하락한 5504.73포인트를 보이고 있는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장중 5.05%, 7.02% 하락 거래되고 있다. 2026.11.05.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21520002_web.jpg?rnd=20261105100033)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코스피가 장중 전 거래일보다 179.07포인트(3.15%) 하락한 5504.73포인트를 보이고 있는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장중 5.05%, 7.02% 하락 거래되고 있다. 2026.11.05. [email protected]
이러한 시장 혼란 속에서 존리 존리의부자학교 대표(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YTN 라디오 '경제통마늘'에 출연해 장기 투자 철학과 현실적인 자산 배분 해법을 제시했다. 존리 대표는 "주식은 단기 변동성과 이슈를 맞히는 도박이 아니라 유망한 기업의 지분을 사서 시간에 투자하는 마라톤"이라며 시장의 조급증과 단기 쏠림을 강하게 경계했다.
"미국 증시만 정답? 지나친 일반화… 국내 우량주에 아직 기회 많아"
그는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과도하게 비싸게 매수하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며 "한국 시장은 아직 개인과 연기금의 주식 편입 비중이 현저히 낮고, 500조 원이 넘는 퇴직연금 자금의 대부분이 여전히 원리금 보장 상품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본격적인 펀드 붐과 퇴직연금(401k) 유입으로 장기 호황을 누렸던 30년 전 미국의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대다수 국내 상장사들이 탄탄한 현금 보유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지배구조(거버넌스)와 주주 환원 정책의 미비로 인해 저평가돼 있다고 짚었다. 존리 대표는 "정부의 거버넌스 개선 정책과 법적 보완이 뒷받침된다면 30년 장기 침체를 딛고 반등한 일본 증시처럼 강한 리레이팅(재평가) 기회가 올 수 있다"며 "무조건적인 한쪽 쏠림보다는 각자의 원칙에 맞춰 한국과 미국 자산을 분산 편입하는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산 내 부동산 비중 80%는 극도로 위험… 연금저축펀드부터 시작해야"
올바른 투자 순서에 대해서는 '절세 계좌 우선 채우기'를 꼽았다. 그는 "많은 이들이 단기간에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에 일반 계좌부터 만들어 개별 종목을 매수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연금저축펀드 계좌를 개설하고 기계적으로 적립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청년층을 향해 "20·30대라면 은퇴까지 30~50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 있어 시간의 레버리지를 누릴 수 있다"며 "월급의 10% 이상을 꾸준히 주식에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불필요한 과소비나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줄인다면 부자가 되기 싫어도 부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단언했다.
![[서울=뉴시스]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사진=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캡처)2026.09.21.](https://img1.newsis.com/2026/09/21/NISI20260921_0002245568_web.jpg?rnd=20260921160626)
[서울=뉴시스]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사진=유튜브 채널 '경제 읽어주는 남자(김광석TV)' 캡처)2026.09.21.
"시장의 95%는 쓸모없는 소음…종이가 아닌 '기업의 지분'을 사라"
존리 대표는 "매일같이 쏟아지는 단기 뉴스, 외국인·기관 수급 동향, 10% 손절매나 익절 공식 같은 단기 정보의 95%는 투자에 전혀 필요 없는 소음"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보유 종목의 주가가 반토막 났다면 숫자만 보고 밤잠을 설칠 것이 아니라, '내가 동업한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50%만큼의 결함이 생겼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실질 가치에 문제가 없다면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은 우량주를 헐값에 사 모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설명이다.
"단기 주가 맞히는 전문가는 사기… 스스로 금융 문해력 길러야"
존리 대표는 "주식 시장에서 일주일 뒤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맞힐 수 있는 전문가는 세상에 단 한 명도 없으며, 이를 장담하는 사람은 100% 사기꾼"이라며 "장기 투자와 복리의 법칙, 펀더멘털을 보지 않는 단기 예측에 절대 현혹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 지식이 취약한 사회일수록 사기 세력이 활개 치기 쉽다"며 "금융사가 판매하는 펀드의 총보수 수수료, 매매 회전율, 펀드 매니저의 철학을 꼼꼼히 살필 줄 아는 기초적인 금융 문해력을 개인 스스로 길러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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