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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성과 공개

등록 2026.11.06 09:43:29

R&D·임상개발 시나리오 구축으로 의료·바이오산업 내 AI 활용 가능성 확인

[서울=뉴시스] SK바이오팜 로고. (사진=SK바이오팜 제공) 2024.1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바이오팜 로고. (사진=SK바이오팜 제공) 2024.1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SK바이오팜이 신약개발에 특화된 인공지능(AI) 모델 개발과 실증을 마치고 연구개발 전 과정의 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SK바이오팜은 자사가 참여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인공지능(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 약 10개월간의 개발 및 실증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의료·헬스케어 분야 루닛 컨소시엄이 수행했다. SK바이오팜을 비롯해 루닛, 트릴리온랩스, 아이젠사이언스, 카카오헬스케어 등 기업과 국내 산학·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의과학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든 뒤 이를 바탕으로 신약개발(화합물·단백질), 의과학(오믹스), 임상 등 3개 영역에 맞춘 재특화 모델을 개발했다.

SK바이오팜은 데이터 구축 단계부터 모델·에이전트 개발, 신약개발 실증, 생태계 조성까지 프로젝트 전반에 관여했다.

저분자 화합물과 단백질, 유전체 등 바이오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에 초기부터 참여했고, 제약 R&D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약 714만건, 44억 토큰 규모의 신약개발 특화 학습데이터를 구축했다. 이 데이터는 약물성·독성, 약물-표적 상호작용, 약물 반응성, 임상시험 결과 예측 등 66개 신약개발 과제를 아우르며 모델 학습과 성능 검증에 함께 쓰였다.

성과의 중심에는 트릴리온랩스와 공동 개발한 신약개발 특화 모델이 있다. SK바이오팜은 66개 과제를 벤치마크로 삼아 약물성과 독성, 약물-표적 상호작용, 약물 반응성, 임상시험 결과 예측 등 신약개발 전 영역에서 모델 성능을 평가했다. 공개 데이터에 더해 실제 제약사의 비공개 약물 데이터로도 추가 검증을 거쳐, 실제 신약개발 과정에서 쌓인 데이터에서도 모델을 활용할 수 있고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임상개발 분야에서도 AI를 쓸 수 있는지 살폈다. 제약 R&D 실무와 환자 예후 분석, 임상시험 대상자 선별·설계 등이 대상이다. 회사는 연구용 화학물질 관련 정보 추출에서 전문가 검토, 제출 서류 작성까지 돕는 AI 업무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알츠하이머병 공개 임상데이터로 만든 디지털 트윈 모델도 내놨다. 개별 환자의 향후 인지기능 변화를 예측하고, 새 방문 정보가 들어오면 예측을 갱신하는 방식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과제에서 쌓은 특화 모델 개발 역량과 최근 확보한 엔비디아 ‘B200’ GPU 기반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바탕으로 ‘TR-AX(Translational Research-AI Transformation)’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화 모델을 실제 연구과제에 투입해 질환·타깃·화합물 전반의 연구 역량을 끌어올리고,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개발까지 신약개발 전 주기로 AI 적용을 넓혀 연구 생산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신약개발 AI의 경쟁력은 결국 실제 연구 현장에서 얼마나 유의미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 자체 AI 인프라와 특화 모델 역량을 기반으로 ‘TR-AX’를 본격화해 AI가 연구원의 의사결정을 실질적으로 고도화하고, 신약개발의 속도와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경쟁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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