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 진압 왜 늦었나…2시간20분 전력 공급 중단
등록 2026.11.06 10:11:56수정 2026.11.06 11:02:23
화재 현장 전력 차단에 증압장까지 멈춰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7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10.27. photo100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7/NISI20261027_0021506976_web.jpg?rnd=20261027183650)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27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이 치솟고 있다. 2026.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지난달 구룡마을 화재 당시 현장 전력 공급이 차단돼 진화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 당시 소방 당국은 감전 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에 화재 지역 전력 차단을 요청했다.
소방 용수 공급을 지원하는 증압장 전원까지 함께 차단되면서 진화에 필요한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증압장 전력 공급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 2시간 20분간 중단됐으며 실제 가동은 오후 9시5분에야 재개됐다. 결국 불은 다음 날 오전 4시39분에야 꺼졌다.
소방재난본부장은 구룡마을 화재 지역과 증압장에 공급되는 전력 선로가 연계돼 있어 전력 차단 과정에서 증압장 가동까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인정하고 관련 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와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전력 선로 이중화 등 개선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화재 현장의 안전을 위해 전력을 차단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로 인해 진화에 필요한 소방 용수 공급까지 차질을 빚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서울시 내 유사 시설의 전력 공급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 용수 확보는 화재 대응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 만큼 소방재난본부가 한국전력공사 및 서울아리수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력 선로 분리·이중화 등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전수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까지 책임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질의하는 이영실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26.1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02284739_web.jpg?rnd=20261106101047)
[서울=뉴시스] 질의하는 이영실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26.1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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