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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추진잠수함 사업 내년 본격 착수…2030년 후반 전력화

등록 2026.11.06 16:01:34수정 2026.11.06 16:48:24

6일 방추위 열고 장보고 N사업 기본전략 확정

2030년대 중반 1번함 진수·후반 이후 전력화 목표

기뢰전무인수상정·전술지대지유도무기 사업 등도 의결

[창원=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핵추진잠수함 기본 계획 발표를 듣고 있다. 2026.05.26. bjko@newsis.com

[창원=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핵추진잠수함 기본 계획 발표를 듣고 있다. 2026.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정부가 2030년대 중반 1번함 건조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핵추진잠수함 사업을 내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17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핵추진잠수함 확보 사업인 '장보고 N사업'의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장보고 N사업은 기존 디젤 잠수함보다 장기간 잠항할 수 있고 기동성이 높은 핵추진잠수함을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핵추진잠수함은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추진 동력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디젤 잠수함과 달리 연료 보급을 위한 잦은 부상 없이 장기간 수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작전 반경과 지속성이 크게 향상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 군의 수중작전 능력을 강화할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이번 방추위 의결은 핵추진잠수함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과 기본 틀을 확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방사청은 2027년 사업에 착수해 2030년대 후반 이후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현재 비용 분석 중에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26일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대한민국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대 중반 1번함 진수, 2030년대 후반 이후 전력화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방추위 의결을 통해 정부가 제시한 건조 구상이 실제 무기체계 획득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핵추진잠수함은 국내 연구개발과 건조를 원칙으로 추진된다. 핵연료로는 농축도 20% 이하의 저농축우라늄을 사용하고, 핵연료 교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주기 운전이 가능한 추진체계를 개발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정부는 핵추진잠수함의 플랫폼과 추진체계 개발에 국내 민간 원자력 및 조선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설계와 건조뿐 아니라 운용·정비, 핵연료 관리와 해체까지 전 과정을 총수명주기 관점에서 관리해 안정적인 운용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핵 비확산 의무 이행과 안전성 확보도 주요 과제다. 정부는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저농축우라늄 확보 및 관리 과정 전반에서 핵비확산 의무를 이행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핵추진잠수함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조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핵추진잠수함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 역시 관련 법령과 규정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핵추진잠수함은 향후 북한 핵·미사일 등 안보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고, 수중 킬체인을 구현하는 등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3일 부산해군기지에서 열린 해군 AI기반 기뢰전 무인체계 전투실험에서 해군 소해함 옹진함의 지휘를 받은 무인수상정(무인소해정 모사)이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 진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6.08.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일 부산해군기지에서 열린 해군 AI기반 기뢰전 무인체계 전투실험에서 해군 소해함 옹진함의 지휘를 받은 무인수상정(무인소해정 모사)이 수중자율기뢰탐색체(AUV) 진수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2026.08.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방추위에서는 장보고 N사업 외에도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BlockⅠ-② 전투무선체계(TMMR)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 및 후속양산 2차 계획 ▲항만경비정-II 사업추진기본전략 ▲기뢰전무인수상정 사업추진기본전략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I Block-II 사업추진기본전략 ▲지휘헬기-II 기종결정 등 5개 안건도 의결됐다.

항만경비정-II는 노후 항만경비정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으로, 함정 사업 최초로 기본설계와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단계를 통합해 사업 기간 단축과 예산 절감을 추진한다. 기뢰전무인수상정은 무인수상정을 활용해 기뢰 탐색·제거 능력을 확보하고 유인 함정의 위험 노출을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I Block-II는 기존 우레보다 사거리가 30% 이상 향상된 유도탄과 발사대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차기 지휘헬기 기종으로는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S-92A+가 선정됐다. 전투무선체계 사업은 음성과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무전기를 추가 확보해 군의 네트워크 중심 지휘·전술체계 통합 운용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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