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멜로니 "우크라 협상서 유럽 한목소리 내야"…EU 대표 결정 촉구
등록 2026.11.06 17:56:19수정 2026.11.06 19:00:24
코스타에 서한…영·프·독 E3 등 외교 채널 중복 지적
13일 더블린서 논의…영국·노르웨이와 사전 협의 제안
미 중재 러·우 협상은 10~11일 아부다비서 예정
![[오슬로=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유럽연합(EU)을 대표할 인사를 12월에 정하자고 제안했다. 5일(현지 시간) 유럽 매체 유로뉴스와 이탈리아 안사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상임의장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사진은 지난 9월17일 멜로니 총리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2026.11.06.](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02285422_web.jpg?rnd=20261106173141)
[오슬로=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유럽연합(EU)을 대표할 인사를 12월에 정하자고 제안했다. 5일(현지 시간) 유럽 매체 유로뉴스와 이탈리아 안사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상임의장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사진은 지난 9월17일 멜로니 총리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는 모습. 2026.11.06.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유럽연합(EU)을 대표할 인사를 12월에 정하자고 제안했다. 유럽 각국이 따로 움직이면서 협상에서 유럽의 신뢰가 떨어졌다는 이유에서다.
5일(현지 시간) 유럽 매체 유로뉴스와 이탈리아 안사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상임의장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그는 "유럽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영국·프랑스·독일 3국 협의체(E3)와 우크라이나 지원국 모임인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 등 외교 채널이 겹친다고 지적했다. 일부 유럽 국가의 국가안보보좌관과 우크라이나·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들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비공식 회동한 사례도 언급했다.
지난 4~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E3와 미국·우크라이나·나토 관계자들이 우크라이나의 전후 안보와 재건 방안을 논의했다. 멜로니 총리는 유럽 각국이 공동 방침이나 명확한 권한 없이 외교에 나선 점을 비판했다. 유럽이 제각각 움직이는 모습은 전쟁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쪽에만 이롭다고 주장했다.
현재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카야 칼라스로, 임기는 2029년 10월까지다. 칼라스는 유럽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서는 안 된다는 멜로니 총리의 주장에 공감했다. EU는 이미 우크라이나 관련 협의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EU에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회원국 전체를 대표하도록 지명된 인물이 없다. 멜로니 총리는 종전 협상에서 누가 EU를 대표하고, 어디까지 협상할 권한을 가질지 정하자고 제안했다.
![[키이우=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유럽연합(EU)을 대표할 인사를 12월에 정하자고 제안했다. 5일(현지 시간) 유럽 매체 유로뉴스와 이탈리아 안사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상임의장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사진은 지난 9월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마리인스키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왼쪽), 스티브 위트코프와 악수하는 모습. 사진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제공했다. 2026.11.06.](https://img1.newsis.com/2026/11/06/NISI20261106_0002285424_web.jpg?rnd=20261106173435)
[키이우=AP/뉴시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유럽연합(EU)을 대표할 인사를 12월에 정하자고 제안했다. 5일(현지 시간) 유럽 매체 유로뉴스와 이탈리아 안사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상임의장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사진은 지난 9월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마리인스키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왼쪽), 스티브 위트코프와 악수하는 모습. 사진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제공했다. 2026.11.06.
멜로니 총리는 13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는 EU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했다. 이 회의의 주요 의제는 인공지능(AI)이다. 영국·노르웨이 등과 협의한 뒤 12월 유럽이사회에서 공식 결정하자는 구상이다. 그는 결정을 미루면 유럽이 협상에서 영향력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코스타 상임의장도 "EU가 분명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내야 한다"며 "더블린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EU의 이익은 조약에 따라 EU 기관이 대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블린 회의에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10~11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국의 중재로 만날 예정이다. 전후 안보 방안과 긴장 완화 조치가 주요 의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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