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후 안보 지원 구체적 보장 원한다"
등록 2026.11.07 08:47:49수정 2026.11.07 09:00:24
브뤼셀 동맹국 회의 뒤 강조
트럼프 종전 낙관 전망에
EU 대변인은 "갈 길 멀다"
![[브뤼셀=AP/뉴시스] 2026년 지난달 16일(현지시각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7.](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02284011_web.jpg?rnd=20261105140754)
[브뤼셀=AP/뉴시스] 2026년 지난달 16일(현지시각0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7.
[키이우=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각) 5년 동안의 전쟁이 마침내 끝날 경우 전후 안보 지원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에 관해 서방 동맹국들로부터 구체적인 보장을 얻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늦게 방송된 인터뷰에서 나온 젤렌스키의 발언은 전후 안보와 재건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브뤼셀 동맹국 회의가 진행된 뒤 나왔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이 다음 주 아부다비에서 열 예정인 3자 회담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기도 하다. 이 회담은 지난 2월 이후 처음 열리는 3자 평화 협상이다.
브뤼셀에서 이틀간 열린 회의에서는 전후 재건과 2027년 자금 조달, 그리고 우크라이나 정부의 서방 동맹국들이 뒷받침하는 안보 보장이 논의됐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의 수석 협상대표는 온라인 게시물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당국자들과 세계은행(WB), 미국 투자회사 블랙록의 대표들이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우메로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유럽 전체에 가하는 위협, 그리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조치도 별도로 논의했다”고 썼다.
젤렌스키는 인터뷰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 민영 방송사 1+1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문서에 명확하게 명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십 개의 항목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과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러시아가 다시 공격을 시작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누가 무엇을, 어떤 수단으로, 언제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미국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초당적 지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것이 미국의 지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미국으로부터 추가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이제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5일 워싱턴에서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특사를 만났지만, 두 사람이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다. 그것은 큰 합의가 될 것이며 우크라이나보다 더 많은 것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전체가 합의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러드 쿠슈너 트럼프 사위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브뤼셀 회담의 목표가 “모든 당사자의 안보 우려를 해소하고, 미래의 분쟁 위험을 줄이며, 더욱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안보 환경을 조성하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파울라 핀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합의가 실현되기를 기대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해 합의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핀요는 러시아를 지칭하며 “무엇보다 먼저 전쟁을 시작하고 침략을 자행한 당사자에게 의지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쪽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이 매우 멀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트럼프가 언급한 잠재적 합의의 세부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러시아가 유럽으로부터 안보 보장에 관한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안보 논의는 어느 시점에 유럽의 참여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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