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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인도 자유무역협정 협상 재개 합의…"새로운 장 열려"

등록 2021.05.09 02: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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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인도가 화상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화상회담에 참여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모습. 2020.07.16

[브뤼셀=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인도가 화상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화상회담에 참여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모습. 2020.07.1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유럽연합(EU)과 인도가 8일(현지시간) 2013년 이후 중단됐던 자유무역협정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EU 27개 회원국 정상들과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EU와 인도가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무역, 투자 보호, 지리적 표시 합의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기로 했다며 "양측의 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인도와의 자유무역협정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양측이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배경에는 중국의 부상에 대한 경계와 더불어 EU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EU와 인도 간 자유무역협정 협상은 관세 인하, 특허 보호, 데이터 보안 및 인도 전문가들의 유럽 근무 권리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지난 2013년 중단됐다.

유럽의회가 지난 2020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인도와의 무역 합의에 따른 잠재적 이익은 최대 85억 유로(약 11조 4957억원)로 추산됐다. 다만 이는 영국이 EU에서 탈퇴하기 이전의 추정치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럽정책센터 소속 스테파니아 베나글리아 연구원은 "인도태평양은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모든 세력이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한다"며 "EU와 인도가 이 지역에서 협력하지 않으면 다른 세력에게 영향력을 빼앗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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