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건표의 연극이야기 '동시대 연극 읽기'

등록 2021.10.25 09:59: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건표의 연극이야기 '동시대 연극 읽기'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대경대 연극영화과 김건표(52) 교수가 연극 100편 평론집 '동시대 연극 읽기'를 펴냈다. 지난 10년 간 무대에 오른 작품들을 분석한 책이다.

 저자가 20대 후반에 쓴 아동·청소년 기초연기도서 ‘맹꽁이아저씨와 훔쳐보는 연기나라’(1997)와 ‘연극과 연기의 세계’(2013)에 이은 세 번째 전공도서다.

동시대 읽기와 쓰기(분노와 욕망), 무대미학과 공간(오브제·상징·기호·공간), 무대 구현과 한국사회의 현상(정치·평화·전쟁·인간·소외·역사) 3장으로 구성했다.
     
지은이는 "연극생태계 환경을 말할 때 블랙리스트, 미투 등을 거치며 세대의 지형도가 변화됐다. 연출들의 작품 수용도, 구현되는 무대 미학도, 현대연극의 특징과 징후도 다양한 옷과 색감으로 갈아입었다. 구현의 무대적 미학만이 완성도로 평가받는 시대를 넘어 거칠고 투박해도 무대 안과 밖에서 동시대로 살아 숨 쉬는 송곳 같은 연극은 숭고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1983년 '작은 사랑의 멜로디'로 연극에 데뷔했다. 1990년부터 대학 연극반을 거쳐 극단 사다리에서 연극을 해오다가 20대 후반 공연도중 쓰러졌다. 장간정맥 혈전증으로 인한 장괴사로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다 1년 만에 살아난 후로는 연극평론, 연출, 연극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연극 한 편을 보고 희곡을 읽고, 무대에서 구현되는 모든 기호들이 비평의 논리로 무장해제될 때까지 써야만 했고, 치열한 글쓰기에는 때로 통증과 불안감이 밀려와 한 음절도 쓰지 못할 때 가장 고통스러웠다”는 저자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기에도 연극 한 편을 준비하기 위해 치열할만큼, 무대를 지켜내고 있는 연극인들이 있어 작품을 보고 책을 쓸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04년부터 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756쪽, 3만원, 연극과인간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