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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 스마트폰 시장서 6년 만에 1위

등록 2021.11.30 15: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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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2%로 1위

中업체는 순위 밀려…비보 20%, 오포 18%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출처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애플이 아이폰13의 판매 호조로 6년 만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월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10월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22%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월간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2015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애플은 10월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 감소한 상황에서도 아이폰13 출시 효과로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반면 다른 업체들은 애플 외의 업체들은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업체 비보는 점유율 20%를 기록해 지난달 1위에서 2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2위였던 오포는 점유율 18%로 3위로 밀려났다.

화웨이의 공백 이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월엔 오포가 1위를 차지했고, 3월에는 비보가 1위 자리에 올랐다. 애플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현지 업체들과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3 시리즈를 12 시리즈보다 저렴하게 출시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타룬 파탁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며 "애플이 공급 부족을 겪지 않았다면 판매량은 더욱 높았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애플은 아직까지 다른 업체들보다 공급망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부품 공급난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룬 미스라 연구원은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하이엔드 제품구매가 늘어나고 있고 이는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공급망 또한 공급 부족 상황 속에서도 하이엔드와 고마진 제품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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