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바이오디스플레이 이용한 피부 수분도 측정법 개발
스마트폰 하나로 피부 수분 측정 가능
전문 검사장비와 결과 차이 크지 않아
[서울=뉴시스] 이종희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2021.12.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귀혜 기자 =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종희 교수, 오세진 임상강사, 최영환 전공의 연구팀은 ‘바이오디스플레이’를 이용한 피부 수분도 측정법의 정확도를 신뢰할 수 있다고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전문 검사 장비의 도움을 받지 않더라도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실제 피부 수분도가 얼마나 감소했는지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고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바이오디스플레이는 터치 스크린에 닿는 피부의 수분도에 따라 정전용량이 달라지는 원리를 이용해 피부 수분도를 측정할 수 있게끔 고안됐다.
별도 센서 등을 스마트폰에 장착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화면 그 자체만을 이용해 피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건 바이오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문 검사장비와 바이오디스플레이를 이용한 피부 수분도 검사의 결과 차이는 크지 않았다.
바이오디스플레이를 이용한 간편 검사는 전문 검사 장비와 견주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신뢰도를 나타냈으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피부 수분도를 측정할 수 있을 만큼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 교수는 “피부의 수분도는 대부분의 피부 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피부 건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매일 변하는 피부 수분도에 따라 보습량을 조정하면 보다 체계적으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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