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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총액 8조4천억" 크리스티, 2021년 경매 역대급 매출

등록 2021.12.21 11:07:04수정 2022.03.10 1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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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54%↑…5년중 가장 높은 총액

피카소, 한화 약 1167억 원

바스키아, 한화 약 1047억 원 최고가 경신

[서울=뉴시스]2021년 5월 크리스티 뉴욕의 경매 현장 2021년 경매 최고가 작품 파블로 피카소(1881~1973), 창가에 앉은 여인(마리-테레즈) (Femme assise près d’une fenêtre (Marie-Thérèse)) Price Realised(구매자 수수료 포함가): US$103.4M / 한화 약 1167억 원

[서울=뉴시스]2021년 5월 크리스티 뉴욕의 경매 현장 2021년 경매 최고가 작품 파블로 피카소(1881~1973), 창가에 앉은 여인(마리-테레즈) (Femme assise près d’une fenêtre (Marie-Thérèse)) Price Realised(구매자 수수료 포함가): US$103.4M / 한화 약 1167억 원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의 올 한해는 역대급 경매로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낙찰 총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크리스티에 따르면 2021년 평균 낙찰률은 87%로, 매출 총액은 52억 파운드(GBP)(한화 약 약 8.4조 원)에 달한다. 2020년 대비 54%, 2019년 보다 22% 상승한 매출로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 5년 중 가장 높은 판매 총액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결과로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서울=뉴시스]크리스티 글로벌 경매 2021년 합산 결과, 경매 기록 1, 2위 작품

[서울=뉴시스]크리스티 글로벌 경매 2021년 합산 결과, 경매 기록 1, 2위 작품



소더비와 경쟁하는 크리스티는 올 해 피카소와 바스키아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파블로 피카소의 ‘Femme assiseprès d’une fenêtre (Marie-Thérèse)’이 1억 340만 달러(한화 약 1167억 원)에 낙찰됐다. 2021년 경매에서 거래된 작품 중 1억 미국달러를 넘는 유일한 작품이다.

장 미쉘 바스키아의 ‘InThis Case’가 9310만 달러(한화 약 1047억 원)에 팔려 작가 최고 낙찰가를 새로 기록했다.
 
크리스티는 NFT를 판매한 최초의 경매사로도 자리매김했다. 지난 3월 비플(Beeple)의 ‘Everydays’가 구매자 수수료 포함 6900만 미국달러(한화 약 780억 원)에 낙찰되어 전 세계에 'NFT 미술품' 돌풍을 일으켰다.

[AP/뉴시스] 최근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 시장이 달아오른 가운데 미국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작가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의 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 6980만 달러(약 780억원)에 낙찰됐다. 사진은 3월11일 크리스티가 제공한 해당 작품 사진. 2021.04.0

[AP/뉴시스] 최근 대체불가능토큰(NFT·Non-fungible token) 시장이 달아오른 가운데 미국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작가 비플(본명 마이크 윈켈만)의 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이 6980만 달러(약 780억원)에 낙찰됐다. 사진은 3월11일 크리스티가 제공한 해당 작품 사진. 2021.04.0



2021년 크리스티는 100개 이상의 NFT 작품을 낙찰시켜 약 1억 5천만 미국달러)한화 약 1800억 원)어치가 거래됐다. 구매자중 75%가 크리스티의 신규 고객으로 평균 연령 42세로 집계됐다.

온라인 경매는 계속 성장세다. 지난해보다 43% 증가해 4억 4500만 미국달러)한화 약 5310억 원)을 기록했다.올 해는 크리스티 경매의 절반 이상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프라이빗 세일도 기록적인 한 해였다. 2019년 보다 108% 증가, 17억 미국달러(한화 약 2조원)로 4점의 작품이 5000만 미국달러(한화 약 597억 원)가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크리스티는 아시아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상반기 판매 총액의 39%; 연간 판매 총액의 31%를 기여했다. 구매액이 16억 8000만 미국달러(약 2조 원)를 차지한다. 2021년 홍콩 경매의 판매 총액은 10억 3000만 미국달러(한화 약 1.2조 원)에 달한다.

이로인해 크리스티는 아시아 본사를 확장 이전한다. 2024년 홍콩 본사가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에서 건축한 The Henderson으로 확장 이전하고, 크리스티 상하이는 2022년 봄 BUND ONE으로 이전하여 3월 첫 경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크리스티 홈페이지

[서울=뉴시스]크리스티 홈페이지



크리스티는 2021년 전체 구매자의 35%가 신규 고객으로 32%가 밀레니얼 세대로 그중 약 2/3은 온라인 경매를 통해 경매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의 CEO 기욤 세루티(Guillaume Cerutti)는 올 한해 성과 매우 만족한다며 행복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2021년에는 훌륭한 경매 및 프라이빗 세일 결과 외에도, NFT와 같은 새로운 판매 형식 및 카테고리를 찾았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작가와 과소평가되었던 작가들의 작품들도 선보이며 젊은 고객층에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크리스티는 아시아 투자 결정, 2030년 탄소중립 실천, 사내 평등 및 다양성을 구축하는데 큰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성장, 혁신 및 책임은 2022년 크리스티의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한편 크리스티는 1766년 제임스 크리스티(1730~1803)가 영국에 설립한 세계적 미술품 경매회사다. 1766년 12월 5일 영국 런던에서 첫 경매를 연 이후 대를 이어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근현대 미술품을 비롯한 사진과 보석 등 매년 80개 부문 450회 이상의 경매를 진행한다. 런던 파리 밀라노 뉴욕 등을 비롯해 아시아에는 홍콩 도쿄 상하이 서울 등에 사무소가 있다. 크리스티 홍콩에서 2007년부터 한국 모던아트와 컨템포러리 아트를 선보여 국내 무명 작가들의 반란과 함께 미술시장의 폭발 성장세를 가속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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