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스라엘군, 종전 이틀만에 서안지구서 '팔'인 4명 사살

등록 2022.08.10 08:09: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7일 종전협정 후에도 서안지구 도시에서 충돌

팔레스타인 청년들 저항전으로 연이어 피살

3일간 전쟁에선 팔레스타인 44명죽고 360명 부상

[가자지구=AP/뉴시스]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친 말 주변에 모여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일부터 가자지구를 공습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남북부 사령관을 제거했으며 PIJ는 이에 대응,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로켓을 발사하는 등 교전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최소 36명이 숨진 가운데,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 협상이 타진돼 양측은 정전에 합의했다. 2022.08.08.

[가자지구=AP/뉴시스]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친 말 주변에 모여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일부터 가자지구를 공습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남북부 사령관을 제거했으며 PIJ는 이에 대응, 이스라엘을 향해 수백 발의 로켓을 발사하는 등 교전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최소 36명이 숨진 가운데,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 협상이 타진돼 양측은 정전에 합의했다. 2022.08.0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보건부는 9일(현지시간) 서안지구에서 일어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사람들과의 충돌로 팔레스타인인 4명이 피살되었다고 발표했다.

살해당한 사람들 가운데 3명은 서안지구 북부도시 나블루스에서 살해되었고 한 명은 남부도시 헤브론 주민이라고 보건부는 밝혔다. 
  
옛 도시 나블루스에서 일어난 충돌은 이스라엘군 특수부대가 이전에 이스라엘군에 대한 공격에 가담한 팔레스타인 수배자를 잡기 위해 새벽에 이 도시를 공격하면서 시작되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이브라힘 알-나불시라는 수배범을 잡기 위해 그의 집을 포위했으며 그는 올 해 앞서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을 공격한 무리 중 한 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군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 날 알-나불시의 집 안에서 '테러리스트'들과 교전 끝에 나불시를 포함한 3명을 사살했다고 한다. 

이에 관해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군이 현장에 출동한 팔레스타인쪽 구급차들에게도 사격을 가하면서 구조대가 사망자와 부상자를 데리고 나오는 것도 금지했다고 밝혔다.

헤브론시에서는 17세의 모멘 자베르가 이스라엘군과의 충돌 중에 가슴에 실탄을 맞고 쓰러져 죽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했다.

나블루스와 헤브론,  라말라, 베들레헴 등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의 충돌로 양측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팔레스타인쪽 목격자들은 말하고 있다.

주로 청년들인 팔레스타인 쪽 사람들은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며 타이어들을 태우거나 이스라엘군을 향해 돌을 던졌고,  이스라엘군은 최루탄과 고무탄 총을 사용하고  어떤 때는 군중 해산을 구실로 실탄 총격까지 가하면서 맞섰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번 충돌은 앞서 4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살해되고 최소 360명이 부상한 3일간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군사충돌이 일요일인 7일 종결된 이후에 일어난 것이어서,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