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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연맹, 이스라엘 강경조치 지역혼란 악화 경고

등록 2023.02.13 0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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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연맹, 이스라엘 강경조치 지역혼란 악화 경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랍연맹(AL)은 12일(현지시간) 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군의 강경조치가 역내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아랍연맹 지도자들은 이날 카이로에서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이번 회의에는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과 아랍연맹 회원국 외무장관, 고위 당국자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최근 예루살렘과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세력 간 격렬한 충돌로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하면서 소집됐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당한 팔레스타인인은 45명에 달했고 팔레스타인 측이 살해한 이스라엘인도 10명에 이르렀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이스라엘이 예루살렘과 서안지구에서 자행하는 일방적인 조치를 규탄했다.

또한 아랍 대표들은 유대인과 무슬림 모두에 신성시되고 있지만 아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의 진원지이기도 한 성지에 이스라엘 고위인사들이 방문해 분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랍 대표들은 이슬람교에서 3번째 중요한 성지인 알악사 사원의 관리 수호자로서 요르단의 역할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전쟁에서 알악사 사원 주변을 점령한 이래 유대인들은 방문하지만 기도는 하지 않았다.

예루살렘 전체를 분할할 수 없는 수도라고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반면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장치 출범할 국가의 수도로 간주하고 있다.

아랍국가 중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수교한 이집트의 엘시시 대통령은 예루살렘 성지의 현상을 바꾸려는 이스라엘의 움직임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향후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명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스라엘 행동이 양측 간 오랫동안 추구해온 분쟁 해결책을 방해할 것"이라며 "이는 양측과 중동 전체에 어렵고 중대한 선택지를 압박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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