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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창의행정은 부서간 협업 필수…시민 입장에서 고민"(종합)

등록 2023.02.27 17:39:18수정 2023.02.27 17: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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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간부 대상 '창의 리더십 교육'서 특강 실시

"작은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판단 기준은 늘 시민"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과장급(서기관) 대상 ‘창의 리더십 교육’에서 창의행정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과장급(서기관) 대상 ‘창의 리더십 교육’에서 창의행정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민선 8기 창의행정 본격 실행에 앞서 조직 내 창의적 분위기 확산에 주력한다.

시는 27일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핵심 관리자인 과장급(서기관) 전원을 대상으로 '창의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강연자로 나서서 창의행정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오 시장은 "기업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신제품을 성공하게 만들듯 공무원 입장에서는 시민들이 어떻게 해야 조금 더 편하고 즐거울까를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영국, 일본 등 해외 정책을 소개하며 창의행정을 설명했다. 오 시장은 "창의행정이 어려운 게 아니라 작은 발상의 전환으로 나온다"며 "시민들을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애정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하면 그게 바로 창의행정"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가장 창의적인 리더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꼽았다. 그는 "잡스는 생각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조직원에게 스며들게 만들고 무언의 동의를 만들어서 시너지를 만드는 위대한 커뮤니케이터였다"며 "무슨 이야기를 해도 시민들을 위한 정책인가를 늘 판단의 기준으로 삼고 있으면 논쟁할 게 별로 없다"고 밝혔다.

또 부서 간 협업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부서 간 협업하면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있는데 부서 간 칸막이 때문에 포기하지 말아야 하고,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한다. 판단의 기준이 시민이 된다면 부서 간 싸울 일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Z세대인 젊은 친구들을 통솔력 있게 이끌어가는 데 너무 힘들다는 얘기를 참 많이 듣고, 저도 젊은 직원들이랑 대화하면서 과장님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쉽지 않겠지만 여러가지 환경을 잘 극복하고 열심히 뛰면 글로벌 탑5 등 올해 성과가 결정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40명 과장급 공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창의 리더십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기수별 총 2일(12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1일차에는 '창의행정의 이해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 '창의적 문제해결 기법 체득' 등 관리자의 창의 마인드 함양을 위한 교육 과정으로 구성하고, 2일차는 '이해관계자·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 기법', '세대간·직급간 업무방식 차이에 대한 갈등해결' 등 리더십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동행·매력 특별시 구현을 위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조직문화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향후 교육 대상을 실·본부·국장급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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