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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아이스크림 품은 빙그레, 작년 빙과류 1위 이어가

등록 2023.03.26 17:36:32수정 2023.03.26 17: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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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이스크림 매출 빙그레 6945억

롯데제과 6605억…전년보다 폭 좁혀

(사진=빙그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빙그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빙그레가 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업계 1위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롯데제과는 빙그레와 아이스크림 매출 격차를 전년보다 좁히는 데에 성공했지만, 2위에 머물렀다. 다만 롯데제과가 인도 사업 확대와 경영 효율화 등으로 맹추격에 나서며 앞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월드콘·설레임 등 아이스크림 사업이 포함된 '빙과 기타' 품목에서 지난해 매출 66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5451억원 대비 21.2% 증가한 수치다. 롯데제과의 해당 품목 매출은 2020년 5108억원, 2019년 4790억원이었다.

빙그레는 투게더·부라보콘 등 아이스크림 사업이 포함된 '아이스크림 기타' 품목에서 지난해 매출 69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6031억원 대비 15.6% 증가한 수치다. 빙그레의 해당 품목 매출은 2020년 4438억원, 2019년 3819억원이었다.

빙그레가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롯데제과와 아이스크림 매출 폭이 좁아지는 모양새다. 롯데제과는 2020년까지 빙그레보다 아이스크림 매출이 높았지만, 빙그레가 2020년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2021년부터 뒤처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2021년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매출 규모는 빙그레의 90.4%에 그쳤지만 지난해 95.1%로 바짝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롯데제과는 빙과 사업 경쟁력을 적극 강화 중이다. 지난해 롯데푸드와 합병한 롯데제과는 현재 상품수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빙과 제품수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700여개에서 300여개로 대폭 감소했다. 이를 통해 빙과 브랜드 파워를 증가시킬 전망이다.

빙과 사업 부문에선 영업장 통합(지사 12개, 영업소 45개) 작업과 영업제도 일원화도 추진 중이다. 주요 제품 가격 인상에 더해 할인 폭 조정 등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인도 시장 공략으로 해외 매출 확대에도 나설 전망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1월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 아이스크림에 추후 5년에 걸쳐 약 700억원을 투자하고, 빙과 생산 시설 설립 계획 등을 밝혔다.

빙그레는 자사 제품과 해태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회복 중이다. 또 해태와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생산, 물류체계, 영업망 통합과 해외 시장 공략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빙그레가 보유한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해태아이스크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란 기대가 크다. 현재 빙그레는 미국, 캐나다, 필리핀 등 약 22개 국가에 자사 제품을 수출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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