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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크름반도서 폭발…수송되던 러 미사일 파괴"

등록 2023.03.21 09:27:18수정 2023.03.21 14: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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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이번 폭발로 크름반도 내 러군 무장 약화"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다연장 로켓포(블레이징 선)를 발사하고 있다. 2023.03.21.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다연장 로켓포(블레이징 선)를 발사하고 있다. 2023.03.21.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크름반도 북부에서 발생한 폭발로 철도에 실려 수송되던 러시아 미사일이 파괴됐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영국 BBC,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임시 점령한 크름반도 북부 잔코이시에서 폭발이 발생해 러시아의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이 철도로 수송되던 중 파괴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자국이 공격의 배후에 있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은 러시아의 흑해 함대 수상함에서 발사되도록 설계됐으며, 지상에서 2500㎞, 해상에서 375㎞ 이상의 작전 범위를 갖고 있다. 영국 BBC는 만일 이번 폭발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것이었다면 2014년 이후 병합된 크름반도에 대한 몇 안 되는 진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폭발로 크름반도 내 러시아군의 무장이 약화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군의) 크름반도 점령 중단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자국이 파견한 현지 관리를 인용해 "추락한 드론의 파편으로 부상당한 33세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집과 학교, 식료품점에 화재가 발생했고 전력망이 손상됐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크름반도 항구 도시 세바스토폴의 흑해 함대에 대한 드론 공격을 두고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해 비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과 함께 크름반도를 해방시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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