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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文정부 사람 다 때려잡아"...방심위 '권고'

등록 2023.03.21 15:15:56수정 2023.03.21 16: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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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2023.03.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공) 2023.03.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현 정부를 악의적으로 비아냥거렸다는 민원이 제기된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권고' 처분을 내렸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21일 회의를 열고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현재 폐지)의 지난해 8월1일 방송분에 대해 행정지도 단계인 '권고'를 의결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해당 방송분은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감사원 업무보고를 위해 출석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감사원은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냐'는 질의에 이렇게 답한다'라며,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감사원 국회 업무보고 당시 음성을 들려줬다.

당시 '감사원은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발언한 것은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최재해 감사원장이었다. 하지만 이 방송은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같이 언급한 것처럼 왜곡하면서, 진행자 김어준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특징 중 하나가 취미활동처럼 국가 사정 권력을 수집하는 것 같다", "감사원도 대통령 국정을 위해 보좌하는 기관이라는 인식을 가진 사무총장이 있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에 대해 "문재인 정부 사람들 다 때려잡으면 나라가 바로 서고 국가가 융성한다는 세계관인 것 같다"고 발언해 악의적으로 비아냥거렸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이날 위원 5명 중 4명이 '권고', 1명이 '의견진술' 의견을 내면서 '권고'가 결정됐다.

한편 이날 방송소위는 청소년 시청보호 시간대에 출연자의 음주 장면을 방송한 tvN 예능 '서울 체크인'의 지난해 12월5일 방송분에 대해 '권고' 4인, '의견진술' 1인으로 '권고'를 의결했다.

외국인 출연자들이 소주와 맥주를 섞어 '소맥'을 만드는 장면과 건배사를 한 후 출연자들이 술을 마시는 장면 등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내보낸 MBC에브리원 예능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올해 2월7일 방송)에 대해서도 '권고' 3인, '의견진술' 2인으로 '권고'를 의결했다.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조사의뢰자와 조사기관·조사일시·전체 질문지 확인처 등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된 TBS FM '신장식의 신장개업'(지난해 8월11·18일 방송)에 대해서도 '권고' 3인, '문제없음' 1인, '의견진술' 1인으로 '권고'가 의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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