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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애리조나공장 7.2조 투자금 어떻게 마련할까

등록 2023.03.26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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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현지 법인으로 나눠 진행

각각 1조4천~1조5천억씩 출자

나머지 현지 법인이 직접 차입

[사진=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에너지저장장치용(ESS) 리튬인산철(LFP) 파우치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3.03.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이 개발한 에너지저장장치용(ESS) 리튬인산철(LFP) 파우치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2023.03.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총 7조20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공장에서는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로 생산한다.

애리조나주 주도인 피닉스 붙어있는 퀸크릭에 들어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은 글로벌 배터리 독자 생산공장 중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5년 원통형 공장, 2026년 LFP 공장을 차례대로 완공한다.

연 생산능력은 원통형 배터리가 27GWh, LFP 배터리가 16GWh로 총 43GWh에 달한다. 투자금은 원통형 배터리 공장 건설에 4조2000억원, LFP 공장에 3조원을 투입한다.

원통형 공장과 LFP 공장은 바로 붙어있지만 건설과 운영은 서로 다른 법인이 맡을 전망이다. 원통형 공장은 기존 미국 법인인 'ES아메리카'가, LFP 공장은 신설 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ESS(가칭, 이하 애리조나 ESS)'가 맡을 전망이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 2월까지 ES아메리카에 726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3월에도 ES아메리카에 6620억원 출자를 결정한 점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총 출자금은 1조4000억원에 육박한다.

ES아메리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1월 미국 델라웨어주에 설립한 법인으로 이미 퀸크릭에 268만㎡ 규모의 공장 예정지를 확보했다. 미국 상무부로부터 외국무역지대(FTZ) 승인도 받아내 재산세율 5%를 적용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 설립할 애리조나 ESS에 1조5000억원을 현금 출자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까지 분할 출자에 나선다. 애리조나 공장 건설에 필요한 추가 자금은 ES아메리카와 애리조나 ESS가 직접 차입할 예정이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 한국 본사가 지급보증을 설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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