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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고문, 전주을 재선거 민주당 탈당 후보 지지에 '시끌'

등록 2023.03.27 11:42:04수정 2023.03.27 11: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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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전주을 민주당 경선 후보 이덕춘 변호사 기자회견

"무소속 후보지지 발언, 국민과의 약속 어기는 것" 비판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이덕춘 변호사가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고문의 언행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3.03.27 le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이덕춘 변호사가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고문의 언행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23.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박지원 고문님! 이쯤 되면 정계 은퇴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휴일 전주를 찾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의 발언을 두고 정계은퇴 주장이 나오며 지역 정가가 시끌거리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전주을 경선에 나선바 있는 이덕춘 변호사는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지원 고문은 탈당 후 무소속 후보지지 유세를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전날인 26일 박지원 고문이 전주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고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웠다. 임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지지를 선언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에 이 변호사는 “이는 지난해 12월12일 민주당의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서 무공천 결단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며 “더욱이 당이 당헌·당규에 따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인데 이에 불복하고 민주당을 탈당한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당의 고문이 주장하는 것은 민주당을 국민들 앞에 웃음거리로 만드는 것밖에 되지 않은다”고 비판했다.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6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정엽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지지를 선언했다. 2023.03.26.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6일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임정엽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지지를 선언했다. 2023.03.26.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변호사는 “오늘 이 자리에 오기 전 많은 분들이 당의 고문의 언행에 대해 평가하는 맞는 것이냐고 걱정을 해 주셨다. 하지만 저는 원칙을 말하려한다”라며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지도자로 자리잡는 사회, 이렇게 돼야 대한민국이 바로 서고 국민이 행복하지 않겠느냐, 이런 면에서 본다면 박지원 고문은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란다”고 수위를 높였다.

한편 박지원 고문은 전날 “전주의 많은 현안이 있지만 전주시장과 전북도지사와 함께 이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임정엽 후보가 당선돼 함께 나아갈 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임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이번 재선거에는 국민의힘 김경민, 진보당 강성희, 무소속 임정엽, 김광종, 안해욱, 김호서 후보 등 6명이 출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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