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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푸틴 비난…"정세 더 악화"

등록 2023.03.27 14:07:08수정 2023.03.27 14: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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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벨라루스에 긴장 고조 행위 중단 요구

[도쿄=AP/뉴시스]기자회견 갖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2023.03.27.

[도쿄=AP/뉴시스]기자회견 갖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 2023.03.2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정부는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와 인접한 동맹국인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세를 더욱 긴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양국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도록 요구할 뜻을 밝혔다.

공영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일한 전쟁 피폭국이기도 한 일본으로서는 러시아의 핵무기 위협도, 심지어 사용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번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정세를 더욱 긴박하게 만드는 것으로 비난한다"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일본으로서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대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그만두도록 요구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사태 추이를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긴급회의 개최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다른 안보리 이사국과도 긴밀히 의사소통을 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공개된 국영 언론 인터뷰에서 동맹관계에 있는 이웃나라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하고, 오는 7월1일까지 벨라루스 국내에 핵무기를 보관하는 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라고 언급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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