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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한국 핵 재배치론'에 "한반도 비핵화 목표"

등록 2023.03.28 07:40:36수정 2023.03.28 15: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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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이 지난해 9월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부 유튜브 캡처) 2022.09.07.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이 지난해 9월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부 유튜브 캡처) 2022.09.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국무부는 한국에 핵무기 재배치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 제임스 리시 상원의원의 주장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한반도 비핵화가 목표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리시 의원 주장에 대한 논평 요청에 "미국의 (무기) 배치나 태세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국방부가 답할 사안"이라며 "하지만 한 가지 매우 분명히 하고 싶은 건 한국과의 훈련과 협력은 오래 지속돼 온 방어적이고 일상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과 관련해 미국은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한국과 동맹의 안보, 그리고 연합 방위태세에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리시 의원은 지난 21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목표를 무산시키고 확장 억지를 강화하기 위해 미 정부가 동맹국들과 핵계획과 작전 메카니즘을 확대하는 것만이 아니라 미국 핵무길르 한국에 재배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문제를 담당하는 미 공화당 중진의원으로부터 한국 핵무기 재배치 의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텔 부대변인은 최근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방식을 적용할 경우 핵으로 맞서겠다고 위협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는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고 적대적 의도를 품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는 완전한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또 "파트너인 한국, 일본에 대한 우리의 공약도 여전히 철통같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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