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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올해 '1조 클럽' 가입…관광업도 진출"

등록 2023.03.29 14:15:40수정 2023.03.29 15: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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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부회장, 29일 삼양식품 정기주총서 글로벌 확장 의지

"대관령 삼양목장과 연계한 관광업 확대…리조트는 아냐"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하월곡동 삼양식품 본사에서 진행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총회장을 나서면서 활짝 웃고 있다. 2023.03.2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하월곡동 삼양식품 본사에서 진행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총회장을 나서면서 활짝 웃고 있다. 2023.03.2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불닭볶음면 신화 주역'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올해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하겠다는 목표를 직접 밝혔다.

김정수 부회장은 29일 서울 하월곡동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제62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뉴시스와 만나 올해 매출 목표에 대해 "1조 클럽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90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저력을 이어 올해는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불닭볶음면 글로벌 흥행 효과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9090억원을 달성하며 '1조 클럽' 가입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지난해 매출 중 56%인 6058억원은 해외에서 발생했다. 불닭볶음면 브랜드 시리즈의 인기가 글로벌 사업 부문의 호실적을 견인하는 모양새다.

이에 삼양식품은 올해에도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중국·미국·일본 3개국에 있는 해외법인을 올해는 인도네시아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신제품도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김정수 부회장은 관광 사업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부동산 투자·건설·임대·관리·중개·개발·분양 및 판매업과 관광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는데, 김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대관령 삼양목장과 연계한 관광 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삼양식품이 관광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 데 대해 삼양목장을 리조트로 개발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하지만 김 부회장은 "삼양목장에 리조트를 개발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삼양목장은 대관령에 위치한 600만평 정도의 대규모 목장으로, 여의도 전체 면적의 7배에 달한다. 방문객만 연간 40만~50만명에 달하지만, 매년 손실액이 커지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누적 손실액만 100억원이 넘는다.

삼양식품 관계자도 "리조트 사업은 개발 리스크가 크다"며 "자연 경관을 잘 보존하면서 방문객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힐링 공간이 어떻게 조성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은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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