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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내 철책길 따라 걷는다…DMZ 11개 테마노선 개방

등록 2023.03.31 09:58:08수정 2023.03.31 14: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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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1일부터 전면 개방…31일부터 온라인 접수

[서울=뉴시스DMZ 테마노선 중 김포 코스. 애기봉 전망대에서 본 북한.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3.31. phoot@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DMZ 테마노선 중 김포 코스. 애기봉 전망대에서 본 북한.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인근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 오는 4월21일부터 전면 개방된다.

참가 희망자들은 31일부터 '평화의길' 누리집과 걷기여행 모바일 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테마노선은 강화·김포·고양·파주·연천·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비무장지대를 접하고 있는 10개 접경 지자체의 11개 코스다.

인천·경기 지역에서는 옛 군사시설인 돈대와 실향민의 삶의 터전인 대룡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강화 코스', 임진강·예성강·한강이 합류하는 조강(祖江)과 북한의 선전마을을 생생하게 바라볼 수 있는 '김포 코스', 장항습지와 행주산성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고양 코스', 임진각과 도라전망대 등 대표적 평화관광지를 포함한 '파주 코스', 삼국시대부터 대표 군사 요충지였던 호로고루를 포함한 '연천 코스'를 개방했다.

강원 지역에서는 백마고지 전적지를 살펴볼 수 있는 '철원 코스', 가곡 '비목'의 배경이 된 백암산을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는 '화천 코스', 원시림인 두타연을 간직한 '양구 코스',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인제 코스',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해금강과 금강산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고성 코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DMZ 테마노선 중 양구 코스. 두타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3.31. phoot@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DMZ 테마노선 중 양구 코스. 두타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각 코스는 도보와 차량이동 구간으로 이뤄졌다. 구간 대부분은 참여자의 안전과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되, 일부 구간에선 직접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분단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게 구성했다. 마을주민 등으로 구성된 해설사나 안내요원을 통해 접경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그 속에 숨어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참가 시에는 신분 확인 절차를 거치며 참가비(1만원)를 받는다. 다만 참가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참가자들에게 지역특산품 등으로 환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DMZ 테마노선 중 고성 코스. 해안전망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3.31. phoot@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DMZ 테마노선 중 고성 코스. 해안전망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는 이번 테마노선 개방이 군사 규제 등으로 침체된 DMZ 접경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지자체 등과 협력해 DMZ와 그 일원을 세계적인 평화·생태체험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5개 부처는 공동업무협약을 통해 'DMZ 평화의 길' 조성과 운영에 대한 통합운영체계를 마련해 협력하고 있다. 2019년과 2021년엔 민간인 출입 통제선 북쪽과 비무장지대 중 일부 지역을 시범 개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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