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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의장 "제주4·3 폄훼, 유족 마음 이해하면 극복 가능"

등록 2023.04.01 11: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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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제주4·3평화공원 참배…유족과 간담회도

"진실한 화해 정신 있다면 역사 왜곡 말아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이틀 앞둔 1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2023.04.01.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이틀 앞둔 1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2023.04.0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제주4·3을 왜곡하는 일들이 발생하는 것과 관련, 제주도민과 유족들의 진정성을 이해하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의장은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이틀 앞둔 1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

김 의장은 "결국 제주도민들의 진정성, 오죽하면 많은 (가족과) 친척이 희생당한 유족들이 그걸 뛰어넘고 화해하고, 상생하고,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그 마음을 이해하면 다 극복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쟁은 누가 봐도 북의 도발에 의해 이뤄졌다고 하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을 견강부회로 꿰맞춰 가지고 (유족들의) 아픔을 더욱 가중시키는 이런 행동들은 국민들이 정말 진실한 화해의 정신이 있다면 그런 것을 극복하고 치유해야 한다"며 "그러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4·3은 김일성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고 발언하고, 도내 곳곳에 '제주4·3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하여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라는 문구를 담은 현수막 등이 게시되는 등 4·3을 왜곡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이틀 앞둔 1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김진표 의장은 방명록에 '4·3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아픔을 넘어 화해·상생·미래로 나아가시는 평화의 섬, 제주도민을 응원합니다.'라고 썼다. 2023.04.01. 0jeoni@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이틀 앞둔 1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김진표 의장은 방명록에 '4·3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합니다. 아픔을 넘어 화해·상생·미래로 나아가시는 평화의 섬, 제주도민을 응원합니다.'라고 썼다. 2023.04.01. [email protected]

김 의장은 "4·3은 한국전쟁 과정에서도 가장 참혹하게 희생된 우리의 쓰라린 역사"라며 "제주도민들이 그 아픔을 뛰어넘고 삼키면서 화해하고 상생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그런 결의를 해주신 데 대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가 4·3의 아픔을 극복하고 전 세계의 평화의 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우리 국회로서도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이날 참배 이후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유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유족들은 간담회에서 4·3 폄훼와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4·3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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