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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LG 켈리 완파한 KT, 2023시즌 승리로 출발

등록 2023.04.01 17:14:10수정 2023.04.01 17: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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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벤자민, 6이닝 1실점 비자책 호투

강백호 3안타 1홈런 3타점·알포트 4안타 1홈런 3타점

KT 위즈 웨스 벤자민.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위즈 웨스 벤자민.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천적'을 무너뜨리며 새 시즌을 힘차게 열였다.

KT는 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투타 조화를 선보이며 11-6 승리를 거뒀다.

KT 웨스 벤자민은 6회 1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는 등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 비자책 쾌투로 '1선발' 자격을 입증하고 승리를 따냈다.

2번 타자 강백호가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3번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4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을 터뜨려 공격을 주도했다. 지난 시즌 중 KT에 합류한 알포드가 한 경기 4안타를 때려낸 건 처음이다. 

지난해 겨울 LG 지휘봉을 잡은 염경엽 감독은 새 팀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KT 천적으로 군림하던 LG 선발 케이시 켈리도 5⅓이닝 8피안타(2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KT전에서 통산 10경기 5승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강했던 켈리는 첫 패를 떠안았다.

KT는 1회부터 켈리를 공략해 앞서갔다.

선두 조용호의 중전 안타, 강백호의 우선상 2루타로 연결한 무사 2, 3루 찬스에서 알포드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강백호는 3회 1사 후 켈리의 초구 커브를 공략해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타선 지원을 받은 벤자민은 1회부터 6회 선두타자 송찬의까지 16명의 타자를 연거푸 범타로 돌려세우고 흐름을 KT로 끌고 왔다.

벤자민에 꽁꽁 묶여있던 LG는 0-3으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후에야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포수 패스트볼로 2루를 밟은 문보경은 서건창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KT 위즈 앤서니 알포드.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위즈 앤서니 알포드.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가 추격에 시동을 걸자 KT는 6회말 대거 8점을 쓸어담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알포드가 켈리의 3구째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며 대량 득점의 신호탄을 쐈다.

박병호, 황재균이 연속 안타로 켈리를 흔들자 LG는 마운드를 신인 박명근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박명근이 첫 타자 김민혁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위기가 계속됐다.

KT는 1사 만루의 찬스를 놓치지 않고 대타 김준태, 김상수의 연속 적시타로 달아났다. 이어 상대 실책, 강백호의 2타점 적시 2루타,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점수 차는 11-1까지 벌어졌다.

LG 타선은 너무 늦게 터졌다. 10점 차로 끌려가던 9회초 볼넷 3개로 일군 만루를 일군 LG는 김민성, 홍창기, 문성주의 적시타로 5점을 얻어냈지만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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