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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애 명창, '심청가'로 7년 만에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등록 2023.06.05 10:00:08수정 2023.06.05 1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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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염경애 명창. (사진=국립극장 제공) 2023.06.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염경애 명창. (사진=국립극장 제공) 2023.06.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인 염경애 명창이 판소리 '심청가'로 오는 24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 오른다.

국립극장의 '완창판소리' 상반기 마지막 공연이다. 지난 2016년 같은 무대에서 강산제 '심청가'를 선보인 지 7년 만이다. 4~5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강산제 '심청가'를 완창한다.

'심청가'는 구전으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여러 유파로 갈라졌는데, 그중 강산제는 박유전(1835~1906) 명창이 조선 고종 시대에 전남 보성 강산마을에서 지내며 창시한 소릿제(制)다.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지며, 절제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물 묘사 또한 정교하고 우아하며 장중한 편이다.

염 명창은 "강산제 '심청가'는 담백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초연한 슬픔을 그려낸다"며 "여타 소릿제와는 또 다른 매력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 남원에서 태어난 염 명창은 조선 순조 무렵 8대 명창으로 손꼽혔던 염계달 명창의 후손이다. 그는 고모 염금향 명창을 비롯해 염금달·염혜선·염현준 명창 등 소리로 가풍을 이룬 판소리 종가에서 자연스럽게 판소리에 흥미를 갖고 자랐다.

13세에 염금향 명창에게 '심청가'를 배우며 판소리에 입문했고, 조상현·성우향·안숙선 명창 등 당대 최고 명창들에게 소리를 익혔다. 1995년 대학생 시절 경주 신라문화제 일반부 장원을 받았고, 2002년 제2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만 28살에 당시 역대 최연소 장원을 거머쥐었다.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부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다.

명고 이태백·윤재영이 고수로 나서며, 유영대 고려대 명예교수가 해설과 사회를 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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