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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 올랐는데…개미 평균 수익률 -2%대

등록 2023.06.05 11:50:11수정 2023.06.05 11: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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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2차전지 등 샀다가 손실

'4.6조 순매수' 외인과 다른 행보

코스피 3% 올랐는데…개미 평균 수익률 -2%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3% 오르는 동안 개미투자자들이 사들인 상위 종목 평균 수익률은 -2%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4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0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실적이다.

해당 10개 종목은 포스코(POSCO)홀딩스(4966억원), LG화학(2702억원), LG생활건강(1657억원), 엔씨소프트(1615억원), 두산에너빌리티(1378억원), 아모레퍼시픽(1010억원), 한화솔루션(1008억원), 이마트(782억원), KT&G(781억원), 고려아연(749억원) 순이다.

특히 이 중에서 가장 최악의 수익률을 보인 건 아모레퍼시픽(-7.25%)과 LG생활건강(-6.28%)이다. 두산에너빌리티(2.6%)만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중국 리오프닝 기대주와 2차전지 관련주 등을 고점 매수했다가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3조9142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투자자들은 4조6392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반도체·2차전지, 자동차주 등에 관심을 보였다.

외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2조5670억원), SK하이닉스(1조4717억원), 현대차(2144억원), LG전자(2086억원), 네이버(NAVER)(1787억원), 코스모신소재(1711억원), LG에너지솔루션(1516억원), 삼성SDI(1439억원), 기아(1358억원), 삼성전기(970억원) 순이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관심에 경기 회복 테마에 수급이 집중된 반면 중국 경기 회복 관련 테마 전반에 대한 낮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이 선택하는 확실한 업종에 집중할 만한데 외국인은 3월 이후 여전히 반도체, 하드웨어(HW), 가전 등 정보기술(IT)에 대해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면 외국인의 추가 매수 가능성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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